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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품을 받는 대구대교구 부제들이 옆드려 성인 호칭 기도를 하고 있다. |
대구대교구는 지난 12월 27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사제ㆍ부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사제 10명과 부제 7명을 배출했다.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3500여 명이 참석해 새 사제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충실히 살아갈 것을 기도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기도해온 가족과 교수님들, 신부님과 교우들께 감사하다”면서 “성소에 응답해 하느님의 사람이 됨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조 대주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1968년 마산교구에서 부제품을 받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부제의 편지를 책으로 펴낸 「태식이가」를 읽고 신학교에 입학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자신의 성소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특히 가정에서 부모의 기도가 성소의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새 사제들은 12월 27~29일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고, 1월 첫 사목지에서 사제생활을 시작한다.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는 대주교ㆍ주교ㆍ몬시뇰을 포함해 총 526명이 됐다.
최태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