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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희생과 나눔으로 예수님 맞이해요”

수원교구 즐거운 불편 24운동 2009년부터 대림 시기에 시작... 컵 쓰기·가족과 기도하기 등 실천, 성공시 축하금 교구 봉헌생명지원사업비·선교기금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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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즐거운 불편 24운동으로 조성된 생명지원비를 전달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쓰레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ㆍ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ㆍ냉파(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고 음식물 적게 보관하기ㆍ평소에 장바구니, 컵, 텀블러 등을 넣은 가방 갖고 다니기ㆍ커피 주문 때 1회 용품 사용하지 않기….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지난 2009년 9월부터 매년 대림 시기가 되면 벌이고 있는 ‘즐거운 불편 24운동’ 실천 내용이다.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실천 사항 외에도 TV 시청을 줄이고 가족과 대화하기, 가족과 이불에서 한 번 더 자기, 가족이 같은 시간에 기도 한 번 더하기, 상대방의 말을 한 번 더 들어주기처럼 남과 가족을 배려하는 내용과 함께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익히고 실천하기’ 같은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즐거운 불편 24운동’은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으로도 실천할 수 있는 불편 24가지를 제시하고 이중 매일 적어도 1개 이상 선택해 실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24가지의 작은 희생과 나눔을 실천하면 실천 성공 축하금을 대림 저금통에 모아 교구에 봉헌하는 방식이다.

수원교구는 매년 대림 시기가 되면 4주 동안 교구 내 모든 신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생명나눔 희망나눔 대림 저금통’을 218개 전 본당에 가구당 1개씩, 그리고 수도회, 시설, 기관 등에 배부하고 12월 31일 회수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11년간 교구가 배부한 대림 저금통은 147만 3620개, 모금한 돈은 19억 1300만 원에 달한다. 매년 적게는 1억 6000만 원, 많게는 2억 2000만 원이 모금됐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봉헌금의 3분의 2는 생명지원사업비로 사용하고 있다. 생명지원사업은 수원교구 생명위원회가 가난한 이웃에게 출산ㆍ양육ㆍ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두 차례씩 120여 명 내외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 중 3분의 1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다. 나머지 3분의 1은 남수단과 가나, 마다가스카르, 콩고, 페루, 칠레 등 아프리카나 남미를 지원하는 선교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회복음화국 국장 김창해 신부는 “미혼모 시설 거주자에 대한 출산ㆍ양육 지원을 통해 미혼모가 경제적 이유로 낙태하는 것을 일부라도 막고 있다”며 “‘즐거운 불편 24운동 생명나눔 희망나눔 대림 저금통’을 통해 지원한 돈이 수혜자 입장에서 큰 힘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계기가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가 아니라 나누는 교회로 환골탈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만큼 초기의 뜻을 계속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또 “대림 시기 동안 즐거운 불편 24개를 다 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라도 실천하면서 예수님을 맞이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 운동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 받으소서」에서 강조한 것처럼 신자들이 환경운동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2019 즐거운 불편 24운동 홍보 팸플릿.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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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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