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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시내버스 대중 살포용 광고 등 공개형 포교로 그리스도교 신자 현혹

위장 포교활동·모략 전도 등 해가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하게 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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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를 홍보하는 시내버스 광고물. 신천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신들의 교회를 알리는 ‘대중 살포형’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 캡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교단 홍보 수단으로 삼고 있다.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신천지가 뿌리는 ‘대중 살포형’ 광고로 뒤덮이고 있다.

신천지는 시내버스 외부에 부착하는 대형 홍보 인쇄물을 비롯해 승객 누구나 볼 수 있는 버스 내부 영상 광고, 좌석 등받이 광고 등 가리지 않고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무차별 광고가 자칫 천주교를 비롯한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를 현혹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신천지가 시내버스 광고를 시작한 건 2016년께부터다. 경기 광명시, 수원과 사당을 오가는 버스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자주 목격되던 버스 광고가 점점 천안, 청주, 대구, 전주 등 충청 및 영호남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신천지가 궁금하세요?’ ‘교리비교를 검색해보세요!’ 이처럼 광고들은 대부분 신천지와 개신교 교리를 비교해 지적하거나, 신천지 홈페이지와 영상을 광고하고 있다. 궁금하지도 않은 자신들 교리를 전하고, 이를 이용해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교세를 넓히려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놓고 인근 신천지 교회명과 위치를 안내하는 버스 외부 인쇄 광고를 부착한 경우도 목격된다.

위장 포교 활동과 모략 전도로 젊은이들을 포섭하고, 심한 경우 가정 파탄에 이르게 하는 등 사회적 폐해는 철저히 숨긴 채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신천지에 대해 천주교와 개신교단은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신천지 신자들은 자신들의 교단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여기며 자찬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 1호선 용문역에는 인근 200m 반경에 있는 신천지 교회명이 출구 안내표지에 버젓이 적혀있는 등 광고보다 더 심각한 지역사회 침투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 곳곳에 신천지의 교묘한 홍보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 포교활동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추수꾼들이 거리에서 설문조사를 벌이거나 상담과 세미나를 가장해 펼치는 위장 포교전략도 신천지 산하 위장업체를 신설해 타 종교인을 포섭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처럼 대중교통과 종합 및 지역 일간지 등을 이용해 자신들을 대놓고 홍보하는 노출 광고 전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광고를 기사처럼 둔갑시켜 게재하는 지면 광고성 기사의 경우 해마다 계속 늘고 있다. 지역 신문에는 신천지가 펼쳤다는 봉사활동이 사진과 함께 기사로 심심찮게 등장하는 등 자신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처럼 홍보하는 신천지 광고 백태(百態)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의 광고성 기사를 통한 포교 전략과 피해 사례를 처벌해달라는 요청 글이 300여 건 올라와 있다.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금재 신부는 “신천지는 시내버스 광고, 전세 버스 래핑 광고 등을 이용해 밖으로는 자신들의 교세를 알리고, 안으로는 결속을 다지고 있다”면서 “도심 현수막 광고 등 이미지를 포장해 교묘한 수법으로 공개형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신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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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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