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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 생활, 교회와 세상의 필요에 응답

남장협 회장 박현동 아빠스, 제24회 축성 생활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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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동 아빠스



한국 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사진) 아빠스는 2일 제24회 축성 생활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성소자와 사도직의 감소에서 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축성 생활의 복음적 생명력에 대한 신뢰의 상실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축성 생활은 언제나 교회 안에 존재하면서 그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 아빠스는 먼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일 회의에서 기존에 봉헌 생활로 번역되던 ‘Vita Consecrata’를 축성 생활로 옮기도록 결정하고, ‘봉헌 생활의 날’ 역시 ‘축성 생활의 날’로 변경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하고, “축성 생활은 창조자이신 성령의 변함없는 인도 아래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갈라놓을 수 없는 일치의 빛나는 증언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축성 생활의 실제적 붕괴를 막아야 한다”면서 “(그 붕괴는) 성소자의 감소로 평가되는 붕괴가 아니라 주님께 대한 신뢰와 개인 소명과 사명의 흔들림에서 오는 붕괴”라고 설명했다.

박 아빠스는 또 “교회 안에 있는 은사의 다양성은 성령께서 내려주시는 선물”이라며 “봉쇄된 공간 안에서 기도에 일생을 바치는 하느님의 자녀들과 세상 안에서 살아가며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이들, 복음적 권고를 따라 살기를 공적으로 약속한 이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아빠스는 이어 “축성된 사람들은 축성 생활에 충실함으로써 역사의 주님께 대한 그들의 확고한 신뢰를 세상 사람들 앞에서 힘차게 고백한다”(「축성 생활」 63항 참조)며 “축성 생활을 하는 모든 이는 교회 안에서 교회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며, 복음적 삶을 증거하려 애쓰고 있고, (평신도와 사제, 수도자) 각 신분 간 협력은 교회를 더욱더 풍요롭게 하고 다양한 은사들이 피어날 수 있는 터전이 되게 한다”고 말했다.

박 아빠스는 “설립자의 은사에 뿌리를 내리고 교회와 세상의 필요에 응답하려는 모든 축성 생활 회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청하며, 순례하는 교회의 일원으로 교회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밝히고, “또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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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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