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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춘천교구 사제단, 코로나19 극복 의연금 기탁

은퇴사제 포함 270여 명 참여, 기금 2억 5550만 원 마련... 대구대교구·복지시설에 기부, 춘천교구도 4월 사목비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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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구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사제단이 3월 23일 사제 평의회를 열고, 사제들이 함께 모은 성금 2억 5550만 원에 관한 기부처와 미사 재개 시점 등을 결정하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부산교구(교구장 손삼석 주교) 사제단이 코로나19 사태 의연금으로 2억 5550만 원을 출연해 교회 안팎의 여러 기관에 기탁키로 했다.

부산교구는 3월 23일 사제평의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가장 큰 대구대교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시설 등에 사제단 자선금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3월 초 교구장 손삼석 주교의 제안에 교구 사제 모두가 동참 의견을 밝히면서 기금 마련에 돌입했고, 은퇴 사제를 포함해 사제단 총 270여 명이 참여했다. 주임과 부주임 사제는 100만 원, 보좌 신부는 50만 원씩, 은퇴 및 교포, 선교, 유학 군종 등 특수 지역 및 교구 밖에서 사목 중인 사제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해 지역 사회를 위한 통 큰 기금을 마련했다.

부산교구 사제단은 우선 지난달 25일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에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대구 지역 내 복지의원 및 보건소, 선별진료소, 무료급식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교구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부산지회에도 5000만 원을 곧 기탁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메리놀병원과 부산성모병원, 부산의료원에 의료진 마스크, 방호복, 세정제 구매 비용으로 총 5351만 7700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진에게 전달될 위문품 포장 작업에는 부산교구 우동본당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교구 본당과 복지기관 75곳을 위한 구호물품(마스크, 손세정제, 비접촉 체온계 등) 지원에도 2252만 5000원을 사용한다. 또 시장 영세상인 지원을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우리농 매장 37곳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농 상품권 2000만 원어치를 구매해 저소득 주거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제단 성금은 국가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교구 내 미인가 시설인 △성모의 마을 △신빈회 △무지개가족밥상 △빛둘레 나눔가게 △성심둥지 등 5곳에도 1847만 7300원이 기부된다. 울산 내 코로나 거점 병원 및 복지시설 위문품 지원 명목으로 울산대리구에 10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교구 사무처장 조영만 신부는 “이웃이 겪는 고통을 사제들도 함께 분담한다는 취지로 뜻을 모으게 됐다”며 “성금 전달과 위로 방문에도 사제들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신부는 또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은 아무래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제단 지향이 앞으로 뜻을 같이하려는 교구민들에게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한편,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 사제단도 4월 한 달 치 사목 활동비와 생활비 모두를 본당 감사 헌금으로 봉헌키로 했다. 춘천교구 사제단은 3월 2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교구청 및 특수 사목 사제들도 모금에 동참해 어려움을 겪는 본당에 지원키로 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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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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