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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긴급 지원 기금 조성

교황청 전교기구에 75만 달러 쾌척… 선교지 공동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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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미국인 의사가 선교지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지를 돕자고 호소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코로나19 사태 속 선교지를 돕기 위한 긴급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보편 교회 신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김준철 신부)도 9일부터 신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교황의 뜻에 따라 설립된 이 기금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노출돼 있는 지구촌 각국 가난한 지역의 선교사와 주민, 공동체를 위해 쓰인다. 특히 선교사들이 파견돼 있는 지역은 대부분 가난과 빈곤, 의료 사각지대인 경우가 많다.

교황은 선교지 교회 기관과 선교사들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속 복음과 치유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마중물이 될 기금을 보편 교회 신자 모두가 함께 마련해주길 요청한 것이다.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장 먼저 75만 달러(한화 약 9억 원)를 쾌척하고, 선교지 지원을 앞장서 호소했다. 세계 선교지 지원을 담당하는 교황청 전교기구는 기관지 ‘피데스 통신’에 성명을 내고, “지원금이 선교 국가들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청 전교기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의 1110개가 넘는 교구에서 병원과 진료소 9000여 곳, 보육원 1만 곳, 9만여 명의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보편 교회의 핵심 선교 지원 기구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사제와 수도자가 11만 명이 넘는다. 아울러 1900만 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학교만 4만 5088곳에 이른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은 “선교사들은 아프리카 오지 전역에서 의료 및 교육 서비스를 위해 힘쓰는 유일한 이들”이라며 “교황님은 현 사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편교회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가 잘 형성되길 바라신다”고 설명했다.

교황청 전교기구 총재 잠피에트로 달 토소 대주교는 “보편 교회의 광대한 네트워크를 통한 지원으로 누구도 혼자가 아님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이 시기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손을 내밀어 하느님 사랑을 드러낼 수 있다”고 거듭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11일 이탈리아 카리타스를 통해 10만 유로(한화 약 1억 3500만 원) 기탁을 시작으로, 3월 26일 이탈리아 북부 지역 병원 30곳에 인공호흡기를 기부하는 등 위기 극복 활동을 돕기 위해 직접 동참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교지를 돕기 위한 긴급 지원 기금은 각국 교황청 전교기구를 통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도 교황의 뜻에 따라 선교지에 지원할 기금을 후원받고 있다. 기금 후원 계좌 : 국민은행 844401-04-170223. 문의 : 02-460-7609,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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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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