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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 수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

2019 한국 천주교회 통계, 젊은층 줄고 노년층 증가… 고령화 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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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복음화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미사와 고해성사 등 성사 참여 인원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교회 내 청소년층은 줄고, 노년층 신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4월 27일 발표한 ‘2019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교회 신자는 591만 4669명으로, 총인구의 11.1를 차지했다. 총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은 2009년 10대에 올라선 이후 매년 0.1p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2019년 전체 신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0.8p 성장에 그쳐,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새 신자 유입을 드러내는 지표인 영세자 수는 5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2019년 영세자는 8만 1039명으로, 유아 영세자와 임종 영세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어른 영세자 수가 전년 대비 1300여 명 늘어나면서 전체 영세자 증가율을 전년 대비 0.2p 끌어올렸다. 영세자는 2014년 5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2018년(-16.4)까지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해왔는데,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외에도 첫영성체, 병자성사, 고해성사 참여율이 모두 전년과 비교해 상승세를 보였다.

신자들의 주요 신앙생활 지표를 보여주는 주일 미사 참여율은 전년과 동일한 18.3를 기록했다. 참여 인원은 소폭 늘어났지만, 한국 신자들의 주일 미사 참여율은 2015년 20.7를 보인 이후 사실상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활 및 성탄 판공성사 참여율도 전년과 비슷한 31.4, 30.3를 각각 기록했다.

교회 내 고령화 현상은 거스를 수 없지만,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층의 신자 증가세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0~24세 청소년 신자 비율이 전체의 11.7를 차지하며 계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20.5를 기록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청소년과 어르신 비율이 각각 16.9, 13.6였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약 10년 사이에 젊은층과 노년층 비율이 극명히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한국 교회 내 전체 수도자 수는 총 169개 수도회 1만 1753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남자 수련자는 97명으로 7.8 늘었지만, 여자 수련자는 255명으로 전년 대비 11.1p(32명) 줄어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큰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 교회 성직자는 추기경 2명 포함 주교 42명, 신부 5480명 등 모두 55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430명에서 92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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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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