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구 내 이주노동자를 돕기 위해 기금 6260만 원을 조성했다. 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4월 24일 이주민 사목 담당 김종원 신부에 이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은 교구 사제 107명이 1년 상여금 중 1회분(50~60만 원)을 기부해 마련했다. 교구는 지난 4월 3일 임시 사제평의회를 열어 모금 운동을 결정했다.
마산교구가 관할하는 경상남도는 수산업과 공업과 발달한 지역으로 이주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2019년 12월 기준, 고용허가제(E-9 비자)로 경남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 수는 3만 3000여 명으로 경기도(10만 6000여 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에 마산교구 국내이주사목위원회는 창원이주민센터를 운영, 베트남ㆍ동티모르ㆍ필리핀 신자 공동체를 중심으로 상담ㆍ교육ㆍ문화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