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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재개와 함께 신천지 추수꾼 잠입”… 각별한 주의 당부

유사종교대책위, ‘신천지 전도 활동 및 추수꾼 식별법’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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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유사종교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금재 신부)는 미사 재개와 함께 신천지 추수꾼들의 가톨릭 신자 포섭 활동이 우려된다며 본당과 교회 기관,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사종교대책위는 최근 ‘본당(기관)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신천지 전도 활동 및 추수꾼 식별법’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계속해서 본당에서 은밀하고도 비밀스럽게 전도활동을 하는 신천지 추수꾼은 신분을 감추고 있기 때문에 전도 방식과 용어를 통해 식별할 수밖에 없다”며 경계를 요청했다.

본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교우라도 오랫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만남을 청하거나, 제삼자인 누군가를 소개한 경우, 어떤 모임이나 공부·활동에 가자고 설득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추수꾼 활동 사례이다. 또 ‘비진리’, ‘거짓 목자와 참 목자’, ‘영계와 육계’, ‘초림과 재림’, ‘이긴 자와 실상의 인물’ 등 교회 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을 사용하는 이는 신천지 교인으로 의심해야 한다. 아울러 교회 밖에서 모임이나 문화 공연, 취미 활동, 심리상담 등에서 친분을 맺은 이들이 서서히 종교 이야기를 꺼내거나, 성경 공부를 하자고 할 때에 의심 없이 따라가선 안 된다.

유사종교대책위는 본당에서 덕망이 있거나, 주요 직책을 맡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누구에게 알리지 말고 일대일 성경공부를 하자”라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반드시 본당 사제나 기관장, 수도자에게 알리고 확인해볼 것을 요청했다. 또 신천지인들의 예배 복장인 상의 흰색, 하의 검은색 계통의 옷을 수시로 착용하고, 신천지 예배가 있는 수요일과 주일에 본당 미사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도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고 알렸다.

실제 본당에 잠입한 신천지 교인들의 이중활동은 심심찮게 적발돼왔다. 모 본당에서는 청년 전례 담당자가 사제와 대화 중 신천지 신도임이 밝혀져 그날로 성당에 나오지 않았고, 또 다른 본당에서는 예비신자 교리교육자가 예비신자들에게 신천지 성경을 가르치다 적발돼 쫓겨난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는 모든 공식 행사와 복음방 활동을 중지한 상황이지만,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역 주변에서는 여전히 추수꾼들의 거리전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은 각 본당이 미사 때마다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있기에 추수꾼 활동이 수면 아래에 있지만, 언제든 적절한 때에 이들이 기지개를 펼 것이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생활화된 사회에서 교회는 신자들이 지닌 삶의 고민과 어려움, 가정과 직장에서 느끼는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사목으로 신자들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신천지 교인을 색출하는 작업이 아니라, 그들의 상처와 어려움마저도 우리가 잘 보듬을 수 있는 포괄적인 형태의 사목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신천지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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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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