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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70년… “한국전쟁을 끝내자”

국내외서 휴전 70주년까지 종전 선언·평화조약 체결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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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으로 충분하다.”

올해 3월 미국 뉴욕에선 여성단체들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휴전 중인 한국전쟁을 끝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와 참여연대도 최근 이에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캠페인은 어렵지만,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영상 캠페인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종전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박은미(헬레나)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공동대표는 “2020년 전쟁 발발 70주년을 기점으로 2023년 휴전 70주년을 맞기까지 3년간 종전 선언과 함께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캠페인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시작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남북 대치 형국은 여전하다. 남북관계 급랭에 분단 후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합의한 6ㆍ15남북공동선언 20주년도 빛이 바랬다. 이에 민간 차원에서라도 대북관계에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형제끼리 증오했던 잘못을 회개하고 기도와 교육을 통해 화해의 여정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5년째 지속해온 매일 밤 9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주모경 바치기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과 참여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 위원장 남승원(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는 “1990년에 노태우 정부가 남북기본합의서를 통해 남북이 서로를 체제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으로 바라봤던 시각부터 회복해야 한다”며 “기도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평화교육을 통해 민족 화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간곡히 호소한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는 “역지사지로 북측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면서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화해를 위해서는 70년 전에 벌어진 전쟁의 아픈 역사의 진실에 대한 접근, 평화 교육, 남남갈등 해소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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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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