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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새 「교리교육 지침」 발표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프란치스코 교황 첫 권고 「복음의 기쁨」의 관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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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다변화된 현대 사회에 걸맞은 복음화 방법과 방향을 개정한 새 「교리교육 지침」을 발표했다. 1997년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발표한 「교리교육 총 지침」 이후 23년 만의 개정이다.

새 「교리교육 지침」은 변화된 시대적 상황에 따른 복음화 소명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해 제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권고 「복음의 기쁨」의 관점을 반영하고, 시대 흐름에 대응할 교회 방향을 더욱 명확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확장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새 지침을 인준했으며, 새 지침은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발간됐다. 영어판 등 번역본도 곧 출간된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6월 25일 새 지침 발표 기자회견에서 교리교육이 세례성사를 앞둔 이들뿐만 아니라, 교회 모든 구성원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새로운 지침은 앞서 발표된 교리교육 지침의 연속선상에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한다”며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욱 제대로 알아듣기 위한 목적 아래, 그리스도인에게 교회의 총체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교리교육 지침」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하느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삼위일체를 향한 믿음을 통해 신자들이 주님과 더욱 교감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아울러 성과 젠더 문제, 생명 윤리 사상, 생태학적 헌신, 환경 교리, 사형 제도 문제, 선교적 변화 등 현대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관해서도 다뤘다. 장애인과 이민자, 난민, 수감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향한 교리교육의 중요성도 수록돼 있다.

또 교회 일치, 종교 간 대화 등 타 종교와의 관계 부분은 이전 지침의 내용을 상당 부분 확장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학습과 관련한 문제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처럼 새 지침은 사회를 향한 교회 역할을 더욱 자세히 안내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어린이부터 젊은이, 성인, 가정을 넘어 이주민과 재소자,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에게 신앙생활의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특히 창조 보전에 대한 교리는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 관심의 문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복음화는 부활하신 주님이 맡긴 과제이기에 교회 가르침은 각 언어와 문화, 나이, 경험을 고려해 전달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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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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