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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천주교인입니다’ CPBC 캠페인 내년 12월까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맞아 신문·TV·라디오·유튜브 통해 2021년 월별 주제에 맞춰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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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CPBC 캠페인 ‘예, 저는 천주교인입니다’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CPBC 캠페인은 주교회의가 정한 희년 주제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대한 이 시대 신앙인의 응답이다.

희년 주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는 1846년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에게 쓴 스무 번째 옥중 서한에 담긴 문구다. 당시 김 신부는 관아에 체포돼 관장이 “당신은 천주교인이오?”라고 묻자 결의에 찬 눈빛으로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대답했다. 캠페인은 12월 ‘김대건 서한 읽기’를 시작으로 2021년 매달 성인의 영성에 맞는 주제를 마음에 새겨 이를 실천에 옮기고 ‘예, 저는 천주교인입니다’라고 응답하는 신앙 실천 운동이다.

2021년 월별 주제<표 참조>로 진행하며 희년이 끝나는 12월, 참 신앙인으로 거듭난 한 해를 돌아보고 ‘예, 저는 천주교인입니다’라고 답하며 마무리된다.

CPBC 캠페인은 가톨릭평화신문과 CPBC TV, 라디오, 유튜브 등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CPBC 캠페인의 12월의 주제는 ‘김대건 서한 읽기’다. 성인의 서한 읽기를 통해 17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성인의 삶을 지금 우리의 삶에 녹여 내자는 취지다. 성인이 남긴 서한을 살펴보자.

1846년 8월 말, 성 김대건 신부는 한양 우포도청 옥에서 신자들에게 하직 인사 편지(스물한 번째 편지, 마지막 회유문)를 쓴다. 편지에서 곧 다가올 죽음에 대한 공포는 찾아볼 수 없다. 목자 없이 매서운 박해를 겪게 될 신자들에 대한 걱정, 옥에 갇힌 이들의 가족을 잊지 말라는 당부, 양들의 곁을 떠나는 목자의 절절한 심경만 가득하다. 편지는 자신보다 더 착실한 목자, 즉 최양업 신부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신자들에게 전하며 끝을 맺는다.

“내 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 대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으로 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몸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 천만 바란다. 잘 있거라. 김 신부 사정 정표.”

성인은 1842년부터 46년까지 21통의 편지를 썼다. 조선의 입국 과정과 체포돼 옥에 갇힌 내용을 담은 편지도 있지만, 대부분 사제 서품 전에 쓴 편지들이다. 당시 조선과 성인이 머물던 국가의 정세와 교회 사정, 민생 상태에 관해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을 스승 신부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다.

김대건 신부의 편지 모음집 「이 빈들에 당신의 영광이」의 역자 정진석 추기경은 서문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 내용은 매우 감동적이고 충격적이며 교훈적이다. 그러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단하기가 어려울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골고루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역자의 말처럼 편지는 신학생 김대건, 지식인 김대건, 사제 김대건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막 띄우는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성인의 편지는 「이 빈들에 당신의 영광이」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살이 안내서」「성 김대건 바로 알기」「성 김대건 바로 살기」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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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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