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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선포

한국 주교단,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주제 희년 개막 미사… 최양업 신부 시복 위해서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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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이 11월 29일 봉헌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 미사에서 김대건 신부 성상에 분향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시작됐다.

한국 교회는 대림 제1주일인 11월 2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 주례와 한국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 미사를 봉헌하고, 성인의 삶과 신앙을 본받아 하느님을 더욱 증거하고, 세상과 이웃을 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 교회는 이날부터 내년 대림 제1주일 전날(2021년 11월 27일)까지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란 희년 주제 아래 신앙의 모범인 성인과 순교자들의 삶을 깊이 새기고, 그들을 따르는 진정한 신앙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한 해를 보낸다.

이날 개막 미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참여 인원을 200명 미만으로 제한했으며, 이외 신자들은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미사에 참여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순교를 기꺼이 받아들이신 김대건 신부님은 우리도 이웃에게 ‘저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증거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천주교인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다그치며 초대하신다”며 성인의 굳건한 신심을 전했다.

이 주교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이 확고한 신앙 고백과 실천을 통해 이웃에게, 온 나라에, 온 세상에 희년의 기쁨이 넘쳐나도록 힘을 모으자”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행에 열중하며, 선교와 봉사의 일상화, 공동의 집인 지구환경 살리기, 생명문화 건설, 가난하고 소외된 이 돕기 등에 온 힘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성인과 함께 탄생 200주년을 맞은 가경자 최양업 신부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양업 신부님은 연중 7000리 길을 걸어 127개 교우촌을 사목하고, 1만 8000명 교우들을 12년 2개월간 보살피다가 마흔에 병사한 땀의 증거자이셨다”며 가경자의 시복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유네스코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도 선정된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정신을 세계인이 함께 기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했으며,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도 인사말을 통해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며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 사랑을 실천하신 김대건 신부님의 모범을 본받아 새로운 교회, 새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미사 중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한국 교회에 전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복 메시지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낭독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 성하의 강복 메시지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형제적 애덕과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눈부시게 증언함으로써 마침내 영웅적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며 “한국 교회는 사람들의 삶에 동행하고 희망을 지지하며 가교를 만들고 일치와 화해의 씨를 뿌리면서 언제나 더욱더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집이 될 것”이라고 북돋웠다.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유네스코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도 선정된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정신을 세계인이 함께 기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했으며,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도 인사말을 통해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며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 사랑을 실천하신 김대건 신부님의 모범을 본받아 새로운 교회, 새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제대 한편에 자리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앞에서 축복기도를 한 뒤 성수와 분향으로 성상을 축복하며 희년의 진정한 시작을 알렸다.

한국 교회는 교구별로 성인을 기억하는 학술 심포지엄과 문화행사 등 다양한 희년 기념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각 교구는 희년 동안 교황청 내사원이 보내온 전대사 교령에 따라 성지순례, 행사 참여, 기도 등 신앙활동을 할 경우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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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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