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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대전 보좌주교에 한정현 신부 임명

대전교구 보좌주교 2명으로 늘어… 내년 1월 25일 주교서품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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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현 보좌주교 임명자를 사이에 두고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대전교구 보좌주교에 탄방동본당 주임 겸 대전 서부지구장 한정현(스테파노, 49) 신부가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8일 오후 8시(로마시각 낮 12시) 대전교구 보좌주교와 모조트코리 명의주교(Titular Bishop of Mozotcori)에 한정현 신부를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한 신부의 주교 임명 소식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에 게재됐으며, 한 신부의 주교서품식은 1월 25일 솔뫼성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회원은 추기경 2명과 대주교 5명, 주교 35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 등 모두 43명(현직 27명)이 됐다.

신임 대전교구 보좌 한정현 주교임명자(Bishop-elect)는 ‘한국 천주교회의 못자리’로 불리는 내포 교회, 곧 대전교구를 이끄는 4대 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와 함께 보좌하게 됐다.

한 주교임명자는 본당 사목과 교구 행정실무를 두루 거쳤고, 특히 교구 시노드 사무국장에 임명돼 교구 공동체와 더불어 4년간의 긴 시노드 여정을 함께 걸음으로써 ‘경청하는 교회에 맞갖은’ 사목자로 꼽혀왔다.

유 주교는 이날 탄방동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희년 교구 개막 미사를 주례하던 중 한 주교 임명 소식을 전했다. ‘새 보좌주교 임명과 관련 대전교구민에게 보내는 교구장 서한’을 발표하고, 새 보좌주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시작하며 한정현 주교와 함께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교구로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신자들에게 권고했다.

한 주교임명자는 주교 임명 소식 발표 직후 열린 축하식에서 “일주일 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제 일상적 삶은 비현실적이었고,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저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도 “이른 시일 안에 정신을 차리고, 교구장 주교님과 총대리 주교님, 교구청 신부님들, 교구 수도자들, 교형자매 여러분께서 해주시는 말씀 하나하나 잘 귀담아들으며 주님 축복 속에서 작은 사제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1971년 서산 태생인 한 주교임명자는 대전가톨릭대를 나와 2000년 2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대전 탄방동ㆍ당진본당 보좌를 지낸 뒤 2002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11년 동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공부했으며, 2010년부터 4년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성 요셉 신학원 영성지도도 겸했다. 이어 귀국해 당진 버드내본당 주임을 거쳐 교구 사제평생 교육위원과 교구 출판 검열 위원, 교구 시노드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교구 사제평의회 위원, 대전 탄방동본당 주임 겸 대전 서부지구장으로 사목하고 있다.

1948년 서울지목구에서 분리돼 지목구로 설정된 대전교구는 1958년 대목구, 1962년 교계제도 설정과 함께 교구로 승격돼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를 관할하고 있으며, 11월 28일 현재 주교 4명(은퇴 주교 포함)에 사제 390명(은퇴 사제 포함), 본당은 143개, 공소는 66개를 두고 있다. 2019년 말 현재 관할 지역 전체 인구 393만여 명 중 가톨릭 신자는 33만 5000여 명으로, 복음화율 8.5를 기록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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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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