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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서한」 개정판 나왔다

한국교회사연구소, 희년 맞아 314개 주석 달아 25년 만에 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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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서한집 개정판이 25년 만에 나왔다.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해 자료집 제1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을 출간했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199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을 기념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성 김대건 신부의 활동과 업적」, 「성 김대건 신부의 체포와 순교」 등 자료집 3권을 간행한 바 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에는 성인이 생전에 작성한 21통의 서한 가운데 현존하는 19통과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 「조선 순교사와 순교자들에 관한 보고서」를 판독한 탈초본과 이를 대역한 번역본으로 편찬한 자료집이다. 김대건 성인의 서한 19통 대부분은 라틴어로 쓰였고, 9번째 서한(1844년 12월 15일 소팔가자에서 페레올 주교에게 보낸 서한)은 한문으로, 21번째 서한(‘조선 교우들에게 보낸 마지막 회유문’)은 한글로 작성됐다. 현재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한국 천주교 순교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그간의 연구 성과와 판독 오류, 잘못 표기된 한자어 및 지명을 바로 잡아 이번에 개정판을 선보였다. 특히 개정판에는 314개의 주석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일례로 1996년 초판본 해제의 “‘김장금(안나)’의 이름만 수록되어 있을 뿐 약전 내용은 보이지 않으며…”를 개정판에서 “‘김 루치아’는 이름만 수록되어 있는데…초판본에서 김루치아를 김장금 안나로 본 것은 「기해 일기」의 순서로 볼 때 가장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또 4번째 서한의 ‘보인사’(寶印寺)를 ‘보은사’(寶恩寺)로, 9번째 서한 ‘마첸호’를 ‘마롄호’로 바로 잡는 등 라틴어 판독 오기에 따른 한자어와 지명의 오기를 바로 잡았다.

그리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정갈하게 번역본과 원문을 앞뒤로 구분해 편집해 놓았다. 연구자들이 원문 대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사연구소 누리집에 탈초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개정판 축사를 통해 “김대건 신부님의 서한에는 신앙을 증거하고, 사제로서, 선교사로서 살다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그분의 정신과 숨결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며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앙, 영성을 배우는 원전(原典)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을 필독서로 추천했다.

연구소장 조한건 신부는 “김대건 신부 현양 사업 중 성인이 직접 쓰신 서한집만큼 귀중한 책이 없다”며 “김대건 신부를 현양하는 희년 기간에 모든 신자가 꼭 한번은 이 서한집을 읽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격 2만 원. 구매 문의: 한국교회사연구소 02-756-1691 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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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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