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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성 증진·생명 문화 건설 노력에 감사”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 가톨릭대 의대 김완욱 교수·한국희망재단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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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들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및 서울대교구 주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1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학술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김완욱(루카, 가톨릭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와 활동분야 본상 수상기관인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에게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김진우(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은 최진일(마리아,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박사, 활동분야 장려상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명랑촌(촌장 박미자)이 받았다. 장려상 수상자와 수상기관은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김완욱 교수는 20년 동안 자가면역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온 연구자로, 혈관을 생성하는 주요 인자인 태반성장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인자임을 증명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한국희망재단은 2006년부터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목표로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14개 국가의 24개 현지 협력단체를 통해 식수 및 농업을 지원하고 교육 및 인권 옹호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김진우 교수는 망막발달과 관련된 핵심 기전을 밝히고, 손상된 망막 신경을 재생하는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최진일 박사는 로마 교황청립 레지나 아포스톨로룸 대학에서 생명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인간배아와 태아의 생명권, 가정, 출산 등 생명의 시작과 관련된 윤리 쟁점에 대한 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명랑촌은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을’을 뜻하는 주민모임으로, 지역 사회에서 자살예방활동을 벌여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 최진일 박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박사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방황하는 어려운 시간도 많았지만, 생명윤리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이유는 수많은 태아와 배아의 피가 이 땅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김완욱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류마티스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어 숙명대로 이 길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수정 추기경은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들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고양하고 죽음의 문화에 맞서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데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하셨다”면서 “앞으로도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염 추기경을 비롯한 서울대교구 주교단과 수상자 및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등 최소한의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생명위원회는 시상식에 앞서 로얄호텔 3층 로비에 역대 수상자들을 소개한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가톨릭평화방송은 유튜브를 통해 시상식을 생중계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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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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