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하루동안 열지 않습니다.
2019년 12월 13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정진석 추기경 58번째 저서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

“우리는 모두가 하느님의 작품” ... 정진석 추기경이 전하는 ‘참 행복의 길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위대한 사명 – 구세주의 협조자들 | 정진석 추기경 지음

154×210 | 332| 18,000| 20191206일 초판 발행

 

 

“‘하느님이 도와주셨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책을) 대신 써주셨습니다’. 하느님이 이끌어주지 않으셨으면 하루라도 글을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11월 20일 교계 신문 인터뷰 중에서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이 새 책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 (332쪽, 가톨릭출판사) 발간을 앞두고 전한 소회다. 올해로 사제 수품 58주년을 맞은 그는 최근 체력적 한계가 있었음을 고백하면서도 예년과 다름없이 58번째 책을 펴냈다.

 

이번 책은 교회의 기둥이 되는 사도들을 각각 조명하고, 그에 대한 정 추기경의 진솔한 묵상을 담았다. 선구자 요한 세례자를 비롯하여 열두 사도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 바오로 사도까지 성경에서 사도들의 명단을 표기한 순서대로 소개한다.

 

○ 결점 많은 사도들의 모습 …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작품”

 

저자는 이번 책에서 나약함, 두려움, 근심, 걱정을 가진 사도들의 결점을 가감 없이 다뤘다.

 

두려워할 때마다 예수님이 손을 잡아 주셨지만, 예수님이 떨어져 있자 자신도 모르게 그분을 모른다고 한 베드로 사도, 다른 열 명의 사도들을 제쳐 두고 주님의 왼편과 오른편에 자신들을 앉게 해 달라고 대담하게 청원했던 대야고보와 요한 사도, 부활하신 주님을 믿지 못해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본 토마스 사도,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 이스카리옷 등 사도들의 모습에서 우리네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완벽하지는 않은 사도들이 겸손하고 우직하게 주님을 따라, 마침내 인간적 염려와 잣대에 앞서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로서 거듭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사도들의 모습을 애정 어리게 묘사하는 한편, 앞장서서 독자의 물음을 대신 던진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생생하다.

 

“어느 누구를 꼽을 것 없이 글을 쓴 사도들 모두에게 마음이 가요. 사도들처럼 우리 모두 하느님이 선택한 사람입니다. 모두의 존재는 하느님의 작품이죠.” (지난 11월 20일 교계 신문 인터뷰 중에서 정진석 추기경)

 

저자는 사도들에 대한 아우구스티노, 요한 크리소스토모, 에우세비오 등 가톨릭 교부들이 전한 말을 실어 독자들이 사도들에 대한 해설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각 장에 맞춰 인물 성화와 관련 사건을 묘사한 성화를 꼼꼼히 찾아 삽입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이가 많아지기를 바라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살아가려는 이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머리말에서 밝혔다.

 

책의 맺음말에서는 소감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매 순간마다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성실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주님 앞에 송구스러운 날도 많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주님 곁에서 함께 살며 진리를 깨닫고 복음 전파에 전념했던 사도들의 일생을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 주님께 용서를 청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에서야 미루었던 그 숙제를 이루게 됐다. 사도들의 모습을 찾고 묵상하고 글로 옮기는 시간 모두가 저에게는 은총의 시간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의 협조자로 사람의 눈에 탁월한 이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과 만나려 하고 닮고자 하는 영혼을 기다리십니다.…(중략)…주님을 따르는 길에는 고난과 몰이해라는 시련이 있겠지만, 그 길은 또한 세상이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없는 참 행복의 길입니다.” (326쪽, 맺음말 중에서)

 

△새 책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 발간을 앞둔 20,

정진석 추기경이 교계 기자들을 만나 소회를 전하고 있다.

 

■  책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으로 탄생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구세주십니다. 주님은 인류 구원 사명을 홀로 충분히 수행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협조를 받으셨습니다.

― 5쪽 ‘머리말’ 중에서

 

안드레아는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리고 간 큰 공로자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복음 성경에 보면 안드레아가 이 세 사도들과 함께 예수님의 특별 대우를 받은 것은 이때뿐입니다. 예수님이 측근 협조자로 선택하시는 기준은 인간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큰 업적을 세우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많습니다.

― 43쪽 ‘1 예수님과 요한 세례자’ 중에서

 

베드로가 반가운 마음에 앞뒤 생각 없이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습니다. 그러나 거센 풍랑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습니다. 그러자 물에 빠지기 시작하였고, 겁에 질린 베드로가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51쪽 ‘2 베드로 사도’ 중에서

 

예수님이 체포되셨을 때 다른 사도들은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스승을 지키고자 대사제의 저택 안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주님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베드로가 입으로는 주님을 부인하였지만 그의 마음은 한 순간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베드로를 비난할 수 있을까요? 죄 없는 자라야 먼저 베드로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약함을 극복하려는 베드로의 눈물겨운 노력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 68쪽 ‘2베드로 사도’ 중에서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칭찬하고 인정하시는 이유는 그가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의 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가 한 말은 불신자나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의 말이 아니라 칭송을 받아야 할 말이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나타나엘이 필립보의 말보다 예언서들의 말을 더 존중했기 때문입니다.

― 219쪽 ‘7 나타나엘 바르톨로메오 사도’ 중에서

 

실리적 감각이 전혀 없고, 세상 물정을 도외시하는 주님의 말씀에 유다스는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낭비를 주님께서 두둔하시다니! 이것은 너무나 지나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돈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들인 수석 사제들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구원할 제물을 사고 싶어 하는 그들에게서 30은전을 받아 냈습니다.… 악의 신비와 대면하며 대속의 신비를 체험하고자 하는 우리 신앙인에게 ‘나의 약함’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298쪽 ‘유다 이스카리옷’ 중에서

 

=========================================

 

■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 약력 및 저서 목록

 

1931년 12월 서울 출생으로 1954년 가톨릭대학 신학부에 입학하고 1961년 사제수품 했다. 1970년 최연소로 주교 수품한 이후 28년 동안 청주교구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으며,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2007년부터 5년간 교황청 성좌조직재무심의 추기경 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15권에 달하는 교회법 해설서 저술로 자타가 공인하는 교회법 권위자이기도 하다. 은퇴 후 혜화동 신학교로 돌아온 것을 “주님의 큰 은총”이라 말하는 정 추기경은 감사의 마음으로 혜화동에서 은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저술 활동에 매진하며 매년 한 권씩 책을 내고 있다.

 

저서(45)

장미꽃다발(1961 초판, 2002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라디오의 소리(1963 초판, 1991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라디오의 메아리(1965, 가톨릭출판사)

목동의 노래(1969 초판, 1994 개정판, 2006 재개정, 가톨릭출판사)

교계제도사(1974, 성바오로출판사)

교회법원사(1975, 분도출판사)

말씀이 우리와 함께(1986, 청주교구)

말씀의 식탁에서(1986, 청주교구)

간추린 교회법 해설(1993, 가톨릭출판사)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공동편찬, 1995,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해설(1995,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국 공용 교구 사제 특별 권한 해설(1988,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교회법 해설(15, 1988-2002,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2003, 가톨릭출판사)

구세주 예수의 선구자 세례자 요한(2004, 가톨릭출판사)

모세()_민족 해방의 영도자(2005, 가톨릭출판사)

모세()_율법의 제정자(2006, 가톨릭출판사)

모세()_민족 공동체의 창설자(2006, 가톨릭출판사)

희망을 안고 산 신앙인 아브라함(2007, 가톨릭출판사)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성왕 다윗(2008, 가톨릭출판사)

햇빛 쏟아지는 언덕에서(2009, 가톨릭출판사)

하느님의 길, 인간의 길(2010, 가톨릭출판사)

안전한 금고가 있을까(2011, 가톨릭출판사)

가라지가 있는 밀밭(2012, 가톨릭출판사)

닫힌 마음을 활짝 여는 예수님과의 대화(2013, 가톨릭출판사)

정진석 추기경의 행복수업(2014, 가톨릭출판사)

그분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습니다(2015, 가톨릭출판사)

질그릇의 노래(2016, 가톨릭출판사)

나를 이끄시는 빛(2017, 가톨릭출판사)

성숙한 신앙생활(공저, 2018, 가톨릭출판사)

위대한 사명(2019, 가톨릭출판사)

 

역서(13)

성녀 마리아 고레티(1955 초판, 2006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종군 신부 카폰(1956 초판, 1991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가톨릭 교리 입문(1958, 가톨릭출판사)

억만인의 신앙(1960 초판, 1999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내가 하느님을 믿는 이유(1962 초판, 2001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인정받은 사람(196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질그릇(1967 초판, 2001 개정판, 가톨릭출판사)

영혼의 평화(1969 초판, 1993년 개정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론집-사목부록(1967-1969,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칠층산(1976 초판, 2005 2, 성바오로출판사)

교회법전(공동번역)(1989,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최양업 신부의 서한-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1995, 성바오로출판사)

김대건 신부의 서한-이 빈 들에 당신의 영광이(1997, 성바오로출판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 안나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19-11-27 등록

관련뉴스

댓글0


말씀사탕2019. 12. 13

예레 4장 3절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사목지침서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