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회취약계층에 사랑나눔

1억 6천만 원 규모 긴급 특별지원 및 모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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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지원에 나섰다. 모두 합쳐 1억 6천만 원 규모이다.

■ 특별 지원

가장 먼저, 교구 산하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은 지난 3일(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미혼모와 아동을 위해 긴급 구호금 1억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자체 긴급 구호금 1억 원과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지정기탁금 1천만 원으로 조성된 이번 기금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미혼모협회 ‘아임맘(구 대구미혼모가족협회)’에 각각 6천만 원,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결식아동들에게 음식과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미혼모협회 ‘아임맘’은 출산을 앞둔 미혼모들에게 음식과 출산용품 박스 및 위생용품이 포함된 긴급 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구 산하 나눔운동단체인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도 6일(금) 5천만 원 상당의 긴급 특별 지원을 결정했다.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차적으로 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4개 위원회(이주사목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단중독사목위, 빈민사목위)를 통해 지원요청을 받아 필요 물품을 파악해 전달할 예정이다. 추가 지원도 고려 중이다.

필요 물품은 기관별로 세심하게 파악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전한다.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구매할 여건이 없는 이주민 가정에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시설 방역과 손소독제 지원, 사정상 시설이용마저 어려운 사회 취약계층 1,870여 명에 밑반찬 및 도시락 배달을 지원하는 식이다.

필요 물품 구입 역시 위축된 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과 함께한다. 시설 방역은 저소득층 재활단체가 운영하는 방역회사에 의뢰하고, 카리타스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 등록된 북한이탈주민업체와 사회적기업을 통해 물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 모금 진행

두 기관은 코로나 19를 위한 모금 운동에도 나섰다. (재)바보의나눔은 3일부터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모금에 나섰다. 이달까지 모금 목표액은 3억 원이다. 문의☎02-727-2507

* 모금링크: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73352?kakao_link=noti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오는 9일(월)부터 4월 8일까지 한 달간 모금을 진행한다. 전용 모금계좌와 ARS후원,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를 통한 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다. 문의☎02-774-3488

*모금계좌: 우리은행 1005-194-001004, ARS후원: 060-700-1117(한 통화당 3,000원)

* 홈페이지를 통한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 후원: www.obos.or.kr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사회 전체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주위의 소상공인들과 독거노인, 이주민, 쪽방촌 주민 등 사회 취약계층은 그 누구보다 더 큰 불안과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곁에서 함께 울어주며,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우리 교회의 역할인 만큼 본부의 지원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