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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는 사람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기대하세요"

''빙속 여제'' 꿈꾸는 스피드스케이팅 꿈나무 김민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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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최연소 주니어 대표

500m 최고 기록 40초 13

힘든 훈련 중에도 신앙생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 `빙속 여제`로 이름을 날리며 지난해에만 세계 신기록을 네 차례 갈아 치웠다(36초 36). 더불어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 김민선양이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성화 기자
 
 
 여기 `제2의 이상화`, 그 이상을 꿈꾸는 든든한 `빙속 꿈나무`가 있다. 김민선(가타리나, 서문여중2, 서울 방배4동본당)양이다.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주니어 대표다. 김양은 지난해 11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월드컵 1차 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500m 주니어 1등을 거머쥐어 11~12일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난 김양은 표정에서부터 밝고 명랑한 기운이 넘쳤다. 김양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통틀어 5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500m 최고 기록은 40초 13. 이상화 선수가 중학교 때 세웠던 기록을 차례로 깨고 있다. 보통 국가대표들 국내 기록이 39초 중후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빠르다.
 
 4학년 때 취미로 시작한 스케이팅이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물 만난 고기`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이해력이 빨랐고, 자세도 금방 잘 잡았다. 소질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5학년 때 생활체육대회에서 입상하더니 6학년 땐 한국체대 총장배 B조대회 왕중왕에 이어 종합종별대회 2등, 동계체전 세 종목(팀, 500m, 1000m)에서 금ㆍ은ㆍ동메달….
 
 "기록 경신하는 게 재밌어요.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너무 뿌듯해요. 빨리 탈 때의 느낌이 참 좋거든요."
 
 꿈을 향해 뛰는 딸 뒤엔 어머니 강용숙(마리아 막달레나)씨가 있다. 간식을 챙겨 딸과 함께 매일 태릉선수촌으로 차를 타고 출퇴근하다시피 한다. 딸이 펼치는 경기마다 캠코더로 녹화하는 정성이 대단하다. 긴장 탓에 캠코더를 쥔 손을 떨면서도 "주님 함께해 주세요"라며 화살기도만큼은 절대 빼먹지 않는다. 평일미사도 더 자주 가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문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김양은 엄마의 든든한 희망이다. 조마조마 걱정하는 엄마 대신 김양은 당당함이 넘친다. "엄마! 걱정하고 고생하는 거 내가 나중에 훌륭한 선수돼서 갚아줄게"라며 "내가 잘 타서 일등 하면 되지 뭐" 하고 말하는 딸을 보면 엄마는 없던 힘도 절로 샘솟는다고 한다.
 김양은 초등부에 이어 중고등부 주일학교에 꼬박꼬박 다니며 힘든 훈련 중에도 성당생활은 빠뜨리지 않는다. 해외 전지훈련 때를 빼고는 열심히 주님을 뵈러 성당에 간다. 최대 목표가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말하는 김양은 "이상화 선수처럼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는 이유에 대해 몇 번을 물어도, 그저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뿐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재밌어요. 즐겁고요. 쾌감 있어요."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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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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