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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양동본당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피정 실시

우울증·자살유혹 다스리기 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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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19명의 초저출산국 살인적 노동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 경제를 위한 한국사회의 멈추지 않는 질주는 삶의 질을 한 번도 개선시키지 못했다. 반생명 문화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현대인의 고독감·우울증은 증가하고 자살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구조를 탓하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적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값진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 자양동본당(주임 양진홍 신부)은 3월 15일 우울증과 자살유혹으로 시달리는 신자들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생명의 수호자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의 영성을 기반으로 피정을 실시했다. 루르드(1858년)와 파티마(1917년)보다 수백 년 앞서 발현한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1531년)는 생명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으며 발현 이후 멕시코의 자살·낙태율이 크게 줄었다.

과달루페 외방선교회(지부장 신고라손 신부) 소속 양진홍 신부는 사목일선에서 신자들로부터 종종 “살고 싶지 않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해 듣고 본당 차원에서 이번 피정을 지도했다.

피정은 양 신부가 펴낸 「생명의 수호자 과달루페 성모」에 따라 ▲시작기도 ▲현대사회 바라보기 ▲성경말씀 묵상 ▲교회의 가르침 ▲나눔의 시간 ▲자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예식에서는 90여 명의 참가자들이 각자 하트모양의 빨간 종이에 ‘삶을 포기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내용을 쓰고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상기된 얼굴로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피정에 참가한 박순금(율리아) 여성총구역장은 “그동안 어떤 장애물 때문에 우울했는지 몰랐는데 마음 속에 숨겨진 원망과 분노 등을 끄집어내어 봉헌하니 자유로워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자살의 유혹을 받는 신자들이 이번 피정을 통해 치유·해방되어 과달루페 성모님의 도움으로 더 이상 어둠 속에서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또 “자살유혹으로 고통 받는 다른 본당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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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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