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미사 성가 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솔렘그레고리오성가단’(단장 안명록, 이하 성가단)이 최근 창단돼 눈길을 끈다.

서울 연희동본당 바오로성가대 단원들을 중심으로 장례미사에서 성가 봉사를 하기 위해 결성된 ‘솔렘그레고리오성가단’이 그 주인공이다.

남성 단원으로 구성된 이 성가단은 일반 미사뿐 아니라 라틴어 장례미사에서도 그레고리오성가로 봉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가단은 그레고리오성가의 본산이라고도 일컬어지는 프랑스 솔렘베네딕도수도원의 정통 그레고리오성가를 선보이고 있다.

고(故) 이문근 신부에게 그레고리오성가 연주법을 전수받은 정돈(안토니오·82·전 소신학교 교사)씨가 솔렘수도원의 그레고리오성가 본연의 형태와 의미를 그대로 살려 성가단을 지도했다.

성가단은 창단 이전부터 연희동본당을 중심으로 장례미사 성가 봉사를 해왔다. 또 지난 6월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장면박사 50주기 추모미사와 11월 용인성직자묘역에서 열린 고 김정직 신부의 삼우미사에서도 성가 봉사를 한 바 있다.

성가단은 앞으로 본당 신자들의 장례미사뿐 아니라, 고위성직자의 장례·추모미사 등에서 적극 성가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문의 010-2066-4499 솔렘그레고리오성가단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