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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정2동본당 생명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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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활동들이 정체된 시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서울 문정2동본당(주임 이준호 신부)은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6월 7일부터 한 주 동안 성당 2층 파스카홀에서 ‘생명 전시회’를 열었다. 생명 전시회는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 수호 실천사항들을 알리기 위한 전시회로, 본당에서는 처음 기획됐다.

본당 가정생명분과(분과장 이서순)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전시품을 지원받아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생명을 위한 기도문과 가정·배우자·부모·자녀를 위한 기도문, 장기 기증 소개문 등이 적힌 작품들이 전시됐다.

매달 첫째 주 일요일 본당이 자체적으로 봉헌한 생명 미사 중 실시된 ‘임산부 축복식’에서 축복받은 아이들의 사진을 붙여 놓은 ‘임산부 축복식&새 생명’ 작품, 본당 정정옥 수녀(예수 성심 전교 수녀회)가 서울대교구 가톨릭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의 ‘코로나19와 생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 담화를 인용해 직접 손으로 쓴 서예 작품들도 있다.

전시장 내 성모상 앞에는 난임 부부를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는 ‘기도 자리’와 함께 ‘생명 나무’도 마련돼, 신자들은 난임 부부를 위한 기도 쪽지를 적은 뒤 생명 나무에 걸었다. 생명 나무에 걸린 쪽지들은 본당 가정생명분과가 7월 6일 오전 11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거행되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생명을 위한 월례미사’에서 예물로 봉헌할 예정이다.

전시회 첫날 예비 남편과 함께 전시물을 관람한 본당 신자 강희정(막달레나·35)씨는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라는 점을 다시 깨닫고, 생명을 주신 부모님에게도 한 번 더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새 생명을 미래에 잉태하게 됐을 때 잘 지키겠다는 마음도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당 가정생명분과 이서순(요세피나) 분과장은 “코로나19로 다들 마음이 위축돼 있고 행사도 없는 이 시기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생명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기회에 생명 수호 활동이 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분과장은 “한 달에 한 번씩 게시판에 자료를 바꿔 걸고, 환경 전시회를 여는 등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교중 미사에서는 이준(빅토르)·하은정(아녜스) 부부를 위한 임산부 축복식도 거행됐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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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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