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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봉헌] 대전교구 원신흥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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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구 원신흥동성당. 원신흥동본당 제공



시노드를 열듯, 본당 공동체 의견을 하나하나 수렴하며 지은 ‘특별한’ 성당이 봉헌된다. 대전광역시 도안신도시에 세워진 대전교구 원신흥동성당(주임 이상욱 신부)이다.

2011년 분가된 원신흥동본당은 그해 12월 조립식 임시 성전을 지어 입당했으나, 4년이 채 지나지 않아 포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때 홀연히 종교 부지와 주차장 부지가 나타나자 45억여 원을 들여 매입했다. 엄청난 무리가 따랐지만, 꼭 필요했기에 사들였다.

성당 신축에 앞서 전국 18개 성당을 돌았다. 새로 지은 성당들의 장ㆍ단점을 파악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러고 나서 공모에 들어갔다. 서울에서 2개, 대전에서 2개 업체가 응모했고, 심사 결과, 서울의 조인건축사사무소(대표 최혜진)가 선정됐다. 대성전을 정점에 놓고 대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고, 현대적 감각을 구현했으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중정(마당)이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통풍과 채광을 고려한 세심함과 섬세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 성전을 짓는 과정은 ‘함께하는 여정’이었다. 장동현(비오)ㆍ조수선(수산나) 작가 등 성미술 작가들을 설계 단계부터 참여시켜 건축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제대를 향해 회중석이 경사지게 한 것, 고해실이 가림막 같은 벽에 가려 고해 대기자들이 보이지 않게 한 것, 신자들 동선을 중시한 것 등 신자들의 의견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음향도, 조명설계도, 심지어는 본당 카페 이름도 다 공모했다. 수의계약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2017년 4월 꿈에 그리던 입당을 했다. 공사비는 총 118억 원이 들었다.

신축 성전은 대지 2561㎡에 전체 건축면적 3346.66㎡, 지하 1층에 지상 3층, 콘크리트 구조다. 중정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 성전, 오른쪽에 교육관이 잇닿아 있다. 전례공간으로서의 성당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교육관 사이에 균형을 적절히 찾았다. 본당은 9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유성구 원신흥남로 42번길 19-34 새 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봉헌식을 거행한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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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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