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이 최근 장서 100만 권을 달성했다.
1952년 효성여대가 개교하면서 도서관을 개관했고, 2004년 경북 경산 하양읍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면서 중앙도서관을 증축했다. 장서는 1992년 30만 권, 2000년 50만 권, 2003년 60만 권을 돌파했으며, 대구가톨릭대 실제 소장도서는 중앙도서관(110만 권)을 비롯해 의학도서관과 신학도서관의 소장도서까지 합하면 126만여 권이다.
중앙도서관의 첫 번째 장서는 ‘Dictionnaire Grec-Franais’로, 그리스어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사전이다. 50만 번째 장서는 영문 세계지도 책자(Britannica Atlas)이며, 학생들이 가장 많이 빌려 간 책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집계됐다. 중앙도서관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 등 다수의 내사본(임금이 고위 관료나 종친에게 하사한 책)과 희귀본 등 744질 2915권과 역서류와 가계 기록 등 3189권을 귀중본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12월 초 장서 100만 권 달성 축하 기념행사를 열고,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진귀한 소장도서 및 도서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개최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