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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구산성당 통째로 220m 이전 성공

12월부터 하루 10m씩 이동. 시멘트 벽돌 건물로는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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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하루 10m씩 이동. 시멘트 벽돌 건물로는 첫 사례

▲ H빔 철근 위에 구산성당 건물이 통째로 올라가 있다.





수원교구 구산본당(주임 김봉기 신부)이 옛 성당을 통째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구산본당은 2016년 12월부터 하루에 10m 정도씩, 모두 220m를 이전하는 특별한 이사를 1월 중순경에 무사히 마쳤다. 시멘트 벽돌 건축물을 끌어서 옮긴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구산본당은 1800년대 박해 시절 교우촌으로 시작됐다. 신자들은 6·25 전쟁 직후인 1956년 직접 공소를 지었고, 공소는 1979년 본당으로 승격돼 성당 건물로 사용됐다. 성당은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외관 덕분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본당 부지가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2016년 9월 철거 위기에 놓였다. 신자들은 성당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를 원했고, 논의 끝에 성당을 통째로 이전하게 됐다.

주임 김봉기 신부는 “믿기지 않는 일이 성공하게 돼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원형 이동을 하기까지 수고해준 분들, 기도로 함께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신부는 또 “교우들이 옛 성당을 손수 지은 만큼, 복원과 수리도 교우들 손으로 직접 해볼 계획”이라며, “성전을 수리하고 복원하면서 신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도움 주실 분 : 신협 131-018-563601, 예금주 : 구산성당

김혜영 기자 justina8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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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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