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스코여자재속회는 21일 서울 대방동 살레시오관구관 성당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양승국 신부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돈보스코여자재속회 유기 및 종신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재속회원들은 미사 중 서원 갱신 예식을 통해 돈보스코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정결ㆍ청빈ㆍ순명의 복음 삼덕을 세상 안에서 실천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 선교사로서 세상 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서약했다.

양승국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재속회원의 사명을 열심히 실천해 섬김과 봉사, 친절과 사랑의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세상 안에서 세상의 성화를 위해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성령의 도우심에 의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령께서 현존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진리를 확신하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돈보스코여자재속회는 1917년 5월 20일 이탈리아 발도코에서 살레시오회원인 복자 필립보 리날디 신부에 의해 창립됐다. 1978년 8월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에게 교황청립 재속회로 인준 받은 돈보스코여자재속회는 2017년 현재 56개국 1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봉헌생활자임을 드러내지 않고 교회와 세상 안에서 젊은이와 가난한 이들 위해 사도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톨릭교회에서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은 지 3년이 지난 이들 가운데 만 21세부터 40세까지 미혼 여성이 지원할 수 있다. 성소 문의 : 010-3797-3115, 돈보스코여자재속회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