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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 년 함께한 사벌성당 송별 미사 봉헌

붕괴 위험으로 재건축 추진, 순례자 숙소도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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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식(제대 가운데) 신부가 23일 사벌성당 송별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힘 기자



안동교구 사벌퇴강본당(주임 박재식 신부)은 23일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사벌성당 송별’ 미사를 봉헌했다. 또 이날 순례자 숙소(알베르게)인 ‘상주의 친구들’ 축복식을 열었다.

퇴강성당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사벌성당은 지은 지 50년 된 낡은 건물로 공소 시절 흙벽돌로 지었다. 주변 도로가 성당 지대보다 높아 흘러든 물기 때문에 성당 외벽과 나무 바닥, 담장이 푸석푸석해져 붕괴위험이 있었다. 이에 본당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가톨릭평화신문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1391호, 2016년 11월 27일 자>에도 보도된 바 있다.

사도 성 야고보를 수호성인으로 하는 새 성당은 대지 1831㎡, 건축 전체면적 280.73㎡의 단층 건물로, 성 야고보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의미하는 조개 모양으로 지어진다. 신자 석 110석 규모로 성체조배실과 회의실, 제의실, 고해소 등을 갖춘다. 대구 범어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완성했던 조광호(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명예교수) 신부가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제작에 참여한다. 공사는 옛 성당 철거가 완료되는 8월 초께 시작된다. 성전 봉헌식은 사도 야고보 축일인 2018년 7월 25일 할 예정이다.

한편 상주시 사벌면 어풍로 994-12에 있는 상주의 친구들(Amigos de Sangju)은 본 건물과 별채 두 건물로 이뤄져 있다. 두 건물의 전체면적은 181.8㎡ 규모로, 주방과 샤워장, 세면장, 화장실, 다락방 등을 갖췄다. 최대 30명이 한번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으며, 영화 감상과 강의도 가능하다. 앞으로 전자도서관을 갖출 계획이다.

순례자 숙소는 원래 20년간 방치돼 있던 조청 공장 건물을 증ㆍ개축해 완성했다. 토지 소유자 이옥자(로사)씨가 순례자 숙소를 만들자는 주임 박재식 신부의 뜻에 공감하면서 토지 사용을 허락했다. 숙소 건축과 운영은 사벌퇴강본당 백화진(베드로)ㆍ장윤경(엘리사벳)씨 부부가 맡았다.

박 신부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처럼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고 원하는 만큼 기부하는 식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지역사회 구성원과 순례객을 위한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 장소인 순례자 숙소가 한국 교회에 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순례자 숙소 이용문의 : 010-6532-1736, 백화진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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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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