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하면 이웃사랑기금 발생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는 9월 순교자 성월 한 달 동안 사랑 실천의 길 ‘워킹 도네이션(Walking Donation)’ 행사를 한다.
워킹 도네이션은 순례자가 절두산순교성지와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중 한 곳 이상을 순례하면 이웃사랑기금이 발생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방법은 순례자가 서울 합정동 절두산순교성지 사무실에서 도네이션 카드를 발급받아 각 순례 장소에서 기념 스탬프를 찍은 후 뒷면에 자기 이름과 생년월인, 본당, 연락처를 적어 다시 절두산 성지에 제출하면 1인 1일 1회 500원의 이웃사랑기금이 발생한다. 도네이션 카드를 완성하려면 총 4가지 기념 스탬프가 필요한데 절두산순교성지에서 미사 참여, 성인 유해실에서 묵상,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관람,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에 포함된 순례지 중 한 곳 이상을 방문해 해당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워킹 도네이션으로 발생하는 이웃사랑기금은 절두산순교성지 사회복지기금 중 일부로 충당하게 된다. 절두산순교성지는 30일 오전 10시 미사 중 워킹 도네이션을 통해 순례자들이 적립한 이웃사랑기금을 봉헌하고 이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워킹 도네이션 프로그램은 내년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의 교황청 공식 순례지 선포를 기념해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