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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교회, 함께 호흡할 신앙의 선배 절실

‘몽골 교회의 복음화 현실과 전망’,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종교 활동 제약 많아, 22개 국가 선교사 힘으로 신앙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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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원장 김동원 신부)은 4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제6회 학술 심포지엄 ‘몽골 교회의 복음화 현실과 전망’을 개최했다. 웬체슬라오 파딜랴(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주교와 몽골 교회 선교사로 활동 중인 김성현(대전교구) 신부, 몽골 교회 첫 몽골 출신 사제인 바타르 엥흐 신부가 발제자로 나서 몽골 교회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몽골은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론 종교 활동에 제약이 많다. 가톨릭 교회는 1992년 몽골의 개혁 개방과 함께 신앙의 불모지인 몽골에 진출했다. 2002년 몽골지목구가 설정됐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와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 현재 몽골 교회에는 7개 본당과 4개 공소가 있으며 신자 수는 1300여 명이다. 22개 국가에서 온 80여 명의 선교사의 힘으로 신앙이 전수되고 있다.

파딜랴 주교는 “몽골 신자들이 교회에 희망과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지만, 최근 그 열정이 다소 식어가고, 많은 이가 교회에 나오지 않기도 한다”며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지목구는 공동체 지도자와 교리교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극빈자를 돕는 사회 교육 및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딜랴 주교는 또 “몽골 교회는 학교, 센터, 도서관, 유치원, 경로당, 무료급식소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적 활동으로 몽골 사회복지의 문제점과 염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자와 거주 문제 등 외국인 유입을 통제하는 정부 정책 탓에 선교사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말했다.

2000년 몽골 선교사로 파견돼 2007년 울란바토르 항올 성마리아 성당을 설립한 김성현 신부는 본당 신설을 위해 현지와 한국에서 건축 기금을 마련하고, 유일한 교재인 성경으로 어려움 속에 세례를 베푸는 등 지난날의 활동을 전했다. 김 신부는 “몽골 교회엔 가톨릭 성경, 교리서, 묵상집, 교리교육의 기회 등 여전히 없는 것이 많다”면서 “그중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앙의 선배’다. 신앙 안에 살아가는 이들의 증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축사에서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한국 교회 관심과 역량이 중요하다”며 “열악한 여건에도 하느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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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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