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대교구 유가족 위로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서민원, 담당 송우석 신부)는 8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2017 서울대교구 유가족 위로 미사를 봉헌했다.
선종한 부모와 자녀, 친지를 둔 유가족 1500여 명은 미사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품에서 평화를 누리길 기원하고, 죽는 날까지 하느님 뜻에 따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손 주교는 연령회 담당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한 채 평생 자신의 약점과 멍에를 안고 발버둥치고 살았던 나약한 우리 인간을 어여삐보시는 자비로운 분임을 믿는다”면서 “하느님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풍성한 자비로 우리의 허물과 죄를 거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손 주교는 또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고향은 이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하늘나라”라며 “우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늘나라에서 행복만을 누리고 살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별의 슬픔을 견디는 힘을 얻는다”고 위로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