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국내 최초 생명학교 개설, 552명 생명지킴이 배출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끝) 활동 분야 장려상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를 이끌어가는 가족들과 센터장 정효준(왼쪽에서 네 번째) 신부. 장광동 명예기자

▲ 새생명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양육 미혼모를 위한 후원 콘서트. 새생명지원센터 제공



지난해 11월과 12월,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센터장 정효준 신부)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찾아가는’ 생명교육이었다. 김현기(베드로) 여가문화연구소장과 함께 ‘올바른 대중문화 보기’라는 제목으로 16회에 걸쳐 청주 중앙여중 학생들을 찾아 생명교육을 했다.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 전교생을 강당에 모아놓고 하는 집단 교육이 아니라 반별로 교육한 게 주효한 듯했다.

김 소장은 “강의하면서 행복하기는 오랜만이었다”며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 보도록 해줬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생명지원센터는 1년 2학기 26강좌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생명학교를 개설, 청주에서 7기에 걸쳐 321명, 충주ㆍ음성지구에서도 총 6기 23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552명이 ‘생명지킴이 수호천사’로 거듭났고, 이를 토대로 ‘본당 단위 생명ㆍ가정성화 운동’ 체계를 다졌다. 새해에는 교구 남부지구에 생명학교를 신설, 더 많은 교구민과 지역민이 생명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수여하는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 분야 장려상을 받게 됐다.

2011년 6월에 문을 연 교구 새생명지원센터는 특히 출범 때부터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새생명프로젝트’ 시범교구에 선정돼 3년간 생명운동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했다.

양육 미혼모를 위한 지원 체계를 만들고 초기 위기 대응 매뉴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상담 체계를 개발한 것이 가장 특기할 만하다. 단순히 낙태를 반대하는 운동에만 머물지 않고, ‘용기를 내어’ 생명 출산을 선택한 미혼모들을 돕는 데 집중했다. 미혼모 아이들을 지원하는 기간을 늘렸고 상담이나 출산ㆍ병원비나 양육 용품 지원 같은 위기 지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교육ㆍ문화와 자조모임 지원, 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같은 지역 관계기관과의 연계 지원도 시도했다.

생명 수호와 낙태 반대를 위한 ‘생명의 밤’은 청주교구의 대표적 생명 기도, 생명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새생명지원센터는 해마다 생명의 밤을 통해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격려금을 지급했다. 그 가정은 지난해까지 총 728가정에 이른다.

나아가 교리교육에 활용 가능한 생명교육을 위해 2015년부터 생명교육 교재를 개발, 첫영성체 어린이 교재인 「생명으로 오신 예수님」과 중학생 교재인 「하느님과 함께 라이프-톡」을 출판했다. 위기 임신 포착과 초기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함으로써 이웃 가까이에서 생명을 수호하는 ‘가브리엘 서포터’를 양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어려운 ‘한 부모 가정’, 특히 정신지체나 신체장애인을 둔 한 부모 가정에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 계획이다.

문제는 재원이다. 지자체 지원금으로 겨우 꾸려나가는데 직원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할 지경이다. 이에 생명운동 후원금을 모으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센터의 재정적 자립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센터장 정효준 신부는 “미혼모는 계속 늘고 있고 위기 지원 또한 자녀가 3세가 넘기면 끊겨 미혼모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새생명지원센터와 함께 생명지킴이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상담 문의 : 1577-3053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1-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4

1사무 3장 9절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