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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권역외상센터 축복… 생명 존중 문화 선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24시간 전문 의료진 대기 군부대·영세 기업 많아 중증 환자 생존율 높일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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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주교,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문정일 교수(왼쪽 네번째) 등 내외빈이 의정부성모병원 경기 북부 권역 외상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며 축하하고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11일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를 열었다. 전국에서 11번째로 문을 연 권역외상센터다.

석해균 선장과 귀순 북한군 치료로 국민들 관심이 높아진 권역외상센터는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365일 대기하며 헬기나 구급차에 실려오는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이다. 전문 의료진, 골든타임 내 신속한 처치, 긴급 수술이 권역외상센터의 생명이다.

의정부 권역외상센터는 이미 개원 이틀 전인 9일 저녁에도 팔과 가슴에 총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된 군 장병을 응급 처치해 그 진가를 발휘했다. 또 최근 아파트 공사장의 타워 크레인이 쓰러져 50대 남성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20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생명을 살려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산악지대와 군부대가 많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사고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영세 중소기업이 많아 크고 작은 산업재해도 빈발한다. 이 때문에 권역외상센터는 경기 북부 지역 400만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009년부터 부분적으로 외상센터 역할을 해오다 이번에 국비와 도비 지원으로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외상센터가 담당하는 권역은 강원도 철원군까지 매우 넓다.

외상센터는 전용 수술실과 병상, 외상 소생실, 집중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옥상에 대형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 패드를 설치했다. 개원 당일에도 군 의무병원과 의료진은 군 헬리콥터 수리온을 헬리 패드에 착륙시켜 환자를 최대한 빨리 치료실로 이송하는 훈련을 3회 실시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학교법인 이사장) 추기경은 이날 외상센터 봉헌식에서 “성모병원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숭고한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진은 혼연일체가 돼 가톨릭 생명 존중 문화를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센터장 조항주 교수는 “우리는 어떠한 생명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경기 북부 지역 중증 외상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전국 17개 병원의 권역외상센터 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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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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