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등 9명 순례
오더오브몰타코리아(회장 박용만)는 2~8일 프랑스 루르드 성모성지에서 열린 제60차 오더오브몰타 국제 순례에 참가했다. 평신도 기사 수도회로 가톨릭 신앙을 수호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소명을 지닌 오더오브몰타는 매년 5월 치유의 성지인 루르드에서 전 세계 회원들과 함께하는 순례를 개최하고 있다.
몰타 회원들은 루르드에서 일주일가량 머물며 각국에서 온 순례자와 환자들을 돌보고 자신들의 소명인 봉사 정신을 되새겼다. 매 미사나 전례 때는 물론 성지 곳곳에서 수시로 몸이 불편한 이들의 순례를 돕고, 기적의 샘에 몸을 담그는 이들의 침수 보조를 맡았다.
2015년 창립한 오더오브몰타코리아는 루르드 국제 순례에 처음 참가했다. 박용만(실바노) 회장, 김미현(베로니카) 호스피틸러, 신용일(윌리암) 챈슬러 등 9명이 함께했다.
박용만 회장은 “생면부지의 환자를 만나 그들의 고통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히려 나 자신이 치유되는 은총을 경험했다”며 “고된 일정이었지만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고 이 또한 기적의 장소라는 이유밖에는 달리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한국 몰타 회원들은 어딜 가나 환영받았는데 4ㆍ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라 마주치는 사람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복을 보내고 기도해줘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