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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통해 꾸준히 신앙 대화 이어가겠습니다”

이영제 신부의 유튜브 신앙 프로그램 ‘가톨릭주유소’ 1주년 공개방송… 구독자들과 만남의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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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주유소’ 1주년 공개방송에서 김상우(왼쪽부터)ㆍ김덕재ㆍ이영제ㆍ김영훈ㆍ최광희 신부가 토크를 하며 신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가톨릭주유소’ 1주년 생일잔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신부가 혼자 방송해보겠다고 무작정 뛰어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구독자가 2000명을 돌파했네요. 하하~”

19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 마당이 방송국 세트장으로 변신했다. 유튜브 신앙 프로그램 ‘가톨릭주유소’ 진행자인 이영제(서울대교구 사목국) 신부가 1주년을 맞아 공개방송을 마련한 것. 매주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열혈 시청자들과 1년 만에 직접 만나는 자리다.

반짝거리는 머리띠까지 두르고 등장한 이 신부가 자신을 “가톨릭주유소 알바생”이라고 소개하자 환영의 박수가 쏟아졌다. “실물로 보니까 주름도 많고, 못 생기지 않았나요?” 하는 유머에 객석은 다시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주님을 당신께 소개합니다’를 줄여 만든 ‘가톨릭주유소’는 이 신부가 매주 1~2차례 유튜브를 통해 성경, 교리, 생활성가 등 신앙과 관련한 모든 것을 직접 전하고, 채팅과 사연도 받아 소통하는 1인 미디어 프로그램. 특유의 유쾌한 목소리와 재치있는 입담, 신앙 교훈까지 곁들여지다 보니 시청자가 꾸준히 생겼고, 1년 만에 정기 구독자가 2200명에 이른 것이다.

사제가 ‘BJ’(1인 방송 진행자)를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이날 공개방송을 찾은 이들만 남녀노소 100여 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려는 사제의 방송을 즐겁게 또 진지하게 방청했다. 공개방송은 사제들과의 대본 없는 토크쇼, 신앙 퀴즈 게임, 미사 등으로 꾸며졌다.

그간 ‘가톨릭주유소’에 출연했던 최광희(가톨릭청년성서모임 담당)ㆍ김덕재(사목국 성서사목부 차장)ㆍ김상우(서울 주교좌명동본당 보좌)ㆍ김영훈(사목국 선교전례사목부 차장) 신부는 이날 ‘행복,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주제로 토크쇼에 출연해 ‘행복론’을 전했다.

“제가 신자들에게 주님을 잘 전하고 있다고 느낄 때 행복함을 느껴요.”(김영훈 신부)

“특히 청년들의 눈빛에서 신앙을 발견할 때 행복하더라고요.”(최광희 신부)

“행복은 엄청난 의무가 아니에요. 그리스도인에게 행복은 하느님 선물이죠.”(이영제 신부)

미리 메일로 받은 시청자 사연도 소개됐다. ‘스펙 쌓기와 신앙생활’을 고민하는 사연에 김덕재 신부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사제가 됐는데, 청년 시절 봉사는 사회생활에서 관계성과 사회성을 북돋워 준다”며 의미를 전했다.

김영훈 신부는 “우리는 무조건 불행을 없애는 데에만 너무 애를 쓴다”며 “그보다 작은 행복이라도 만들고,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상우 신부도 “고통은 제거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려는 삶이 곧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일러줬다. 방청객들은 이어진 신앙 퀴즈 게임을 즐기고, 미사도 봉헌하며 신앙의 의미를 진지하고도 즐겁게 고찰했다. 사제들은 성가 ‘아무것도 너를’을 함께 불렀다.

이영제 신부는 “‘가톨릭주유소’는 신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신앙 소통의 공간”이라며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시는 방송을 통해 신자들과 꾸준히 신앙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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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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