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럼버스 기사단(단장 박용춘 필립보)은 15일 서울 용산 군종 교구청에서 (주)GC녹십자랩셀(대표이사 박대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랩셀은 콜럼버스 기사단을 통해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에서 필요한 의류와 의약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대우 대표이사는 “미국 이민 초창기부터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교회를 박해자들로부터 지키며 끊임없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선 활동을 전개한 콜럼버스 기사단의 정신과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녹십자의 정신이 인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녹십자랩셀 김영규(프란치스코, 양천본당) 행정원장은 “작은 힘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주님께서 주신 탈렌트를 서로 합해 사랑을 실천하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 담당 주교인 유수일 주교(군종교구장)는 “녹십자 정신이 기사단과 잘 어우러져 홀몸노인 등 소외된 분들과 해외 선교지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모든 분에게 주님의 사랑이 골고루 나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창립 4주년을 맞은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은 그동안의 활발한 활동과 회원 증가를 인정받아 미국 본부로부터 아시아 지부(7월 1일 자)로 승격됐다. 현재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에는 180여 명의 형제 기사들이 △은퇴 사제 후원 △해외 선교사제 지원 △소외계층과 불우이웃 돕기 △새터민 자녀 장학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서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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