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함상 장병들에게 복음전하고자 자원

청해부대 27진으로 아덴만 가는 군종장교 양정진 신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청해부대 27진 군종신부 양정진 신부가 진해 해군기지 최영함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6월 말 임무교대를 위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27진에는 군종장교로 가톨릭 사제가 파견된다. 주인공은 2012년 군종장교 70기로 임관한 서울대교구 소속 양정진 신부(대위)다.

파병을 앞둔 15일 경남 진해 해군성당에서 만난 양 신부는 파병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새로 제작한 인식표(군번줄)를 보여줬다. 인식표 앞면에는 군인의 수호성인인 이냐시오 성인을 새기고 뒷면에는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다”(이사 12,2)는 말씀을 넣었다. 장병들이 종교에 상관없이 새 인식표를 보고 기도하면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양 신부는 해군 군종신부로서 장기간 함상 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병을 자원(自願)했다.

“예수님께서 풍랑 속에서 제자들에게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면서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해외 파병부대 군종장교는 모든 종교 활동을 주관하고 참여 여건을 보장해 신앙심 향상과 건전한 병영생활을 돕는다. 또 인성교육과 상담, 선도활동을 통해 장기간 임무 수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함정에서의 종교 활동은 매주 수요일 저녁과 주일 아침에 종파별 대표 장교와 수병을 통해 승조원 식당 등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양 신부는 군종 신부로서 파병 동안 함상에서 장병들과 족구와 배드민턴, 탁구를 하고 특히 UDT 대원들과 체력 훈련을 함께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한정된 공간인 배에서 장기간 생활하다 보면 몸이 경직되고 뭉치는 일이 허다해 휴대용 안마기를 챙겨 부서별로 위문할 계획이다.

양 신부는 “청해부대 작전 해역 가운데 하나인 홍해를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을 향해 건너갔던 것처럼 수병들과 함께 주님께 기도하며 바다를 건너고 싶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2008년 사제품을 받고 2012년 6월 군종장교로 임관했다. 이후 해병6여단과 해병대1사단 그리고 해군사관학교 등에서 군종신부로 사목했다.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청해부대 27진 왕건함 사진은 일반첨부파일에 있습니다. (해군본부 제공 영상 캡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2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0

1코린 6장 20절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