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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희망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장 이상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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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고유의 기도인 ‘위령기도(연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희망합니다.”

14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에서 만난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장 이상철(교회음악대학원장) 신부는 “우리의 옛 위령기도의 원형을 부를 수 있는 신자를 찾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신부는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되지 않은 옛 위령기도를 발굴하고, 지역적인 특색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를 토대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령기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화는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가 지난 5월 19일 개최한 제1회 심포지엄에서 조광(이냐시오, 국사편찬위원장, 고려대 명예) 교수가 제안한 사안이다. 조 교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위령기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는 신앙 토착화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는 한국 교회의 상ㆍ장례음악의 연구를 통해 신앙의 생활화에 이바지하고자 올해 3월 설립됐다.

이 신부는 “조 교수님은 위령기도의 통일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고유의 색깔을 지닌 위령기도를 수집, 보전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하셨다”며 “교수님의 제안으로 연구소는 위령기도의 원형부터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앙 선조들이 부르시던 위령기도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유산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노래로 부른 ‘천주가사’ 원형도 채록하고자 합니다. 위령기도와 천주가사는 100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낸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위령기도나 천주가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면 교회와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정과 존중을 받게 됩니다.”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남사당놀이ㆍ매사냥ㆍ판소리ㆍ처용무ㆍ줄타기ㆍ아리랑ㆍ제주해녀문화 등 19개다. 현재 한국 천주교회 유산 가운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단 하나도 없다. 불교의 ‘영산재’, 유교의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무교의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등재된 것과는 비교된다.

이 신부는 “우리 전통 위령기도의 원형 발굴과 보전을 위해 많은 신자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제보 : 02-393-2213~5,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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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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