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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목기금회, 탈북 학생들 위해 1억 쾌척

설립 33년 만에 첫 외부 기부 장학금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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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목기금회가 설립 33년 만에 처음 이익 잉여금으로 외부에 하느님의 자비를 전했다.

사목기금회 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은 9일 재학 중인 탈북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가톨릭대 대학발전추진단장 최준규 신부에게 전달했다. <사진>

사목기금회(옛 사목공제회)는 교구 본당들의 기금을 관리하면서 성당 신축 부지 매입과 건축 등의 이유로 목돈이 필요한 본당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조금씩 쌓인 이익금을 하느님 뜻에 맞게 쓰기 위해 이번에 처음 탈북 대학생들에게 내놓은 것이다. 가톨릭대 성심교정에는 현재 30명의 탈북 대학(원)생이 있다.

박 몬시뇰은 “적은 액수지만 의미 있는 사업에 쓰는 것이 교회 정신에 맞는다고 본다”며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운영위원들 뜻을 모아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며 남한 사회에 정착하려고 애쓰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몬시뇰은 “한국 가톨릭이 탈북 주민들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타 종교에 비하면 미흡한 실정”이라며 “그들이 교회 도움으로 학업을 마치고 가톨릭 정신으로 살아가면 앞으로 통일 시대에 큰 교회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준규 신부는 “탈북 학생들은 학비 조달 문제와 학업 수준 격차 등으로 인해 지원이 절실하다”며 “사목기금회에서 정기적 지원을 약속해와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가톨릭대는 탈북 학생들이 어엿한 사회인, 나아가 통일 시대에 평신도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런 교육적 비전에 힘을 보태준 사목기금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목기금회는 앞으로 연 1억 원의 장학금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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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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