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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 성체성사 정체성 잊지 말아야

설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본당 안에서 쇄신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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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성사의 신비를 삶 안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까.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6일 주교좌명동대성당 문화관 2층 꼬스트홀에서 설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한마음한몸운동의 정체성을 돌아봤다. ‘성체성사의 정신에 따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설립 당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성체성사에서 비롯된 신심 운동으로서의 한마음한몸운동이 설립 목적에 올바르게 응답하고 부응하는지를 되짚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기조강연을 통해 “한마음한몸운동은 사랑실천운동이자 동시에 신자들이 하느님과 일치하고 친교하도록 초대하고 그 일치와 친교의 선물을 신자들에게 전달해주는 통로”라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또 교회 고유의 생활 쇄신 실천운동인 한마음한몸운동이 본당 안에서도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카리타스 관점에서 바라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 김성우 신부는 ‘사랑의 섬김’을 조직화하는 카리타스 기관으로서 거시적 차원에서 정의와 사랑의 실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신부는 기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녀야 할 요소로 독일 카리타스협회가 꼽은 네 가지 역할을 소개하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갖추길 제안했다. 네 가지 역할은 △인간 존엄성이 실현되는 사회복지 전달자 △연대를 위한 조정자 △사회정의를 위한 변호인 △전문가 양성과 종사자들의 평생교육을 위한 교육자다.

‘공익 단체로 바라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주제로 발표한 이재현 NPO(비영리법인)스쿨 대표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양적 성장보다 조직의 정체성을 명료히 하는 데 더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자기 의제를 주도하는 조직인지, 아니면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나 환경사목위원회 등 많은 전담부서를 만들고 독립시키는 플랫폼인지의 선택이 중요한 의제가 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본부 특성을 고려할 때 절충적 정체성을 모색해보는 것도 해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인의 소명과 조직의 사명을 일치시키는 조직 문화의 내재화를 구현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전 한마음한몸본부장 정성환 신부를 좌장으로 가톨릭대 교수 박정우 신부와 피스윈즈코리아 준비위원회 김동훈 대표의 패널 발표와 토론을 끝으로 심포지엄은 마무리됐다.

앞서 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인사말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본부 설립 정신인 성체성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본부가 태동했던 시기의 정체성을 되짚어보고, 현재 본부의 활동방향과 조직이 성체성사의 근본 정신을 잘 실천하는 바람직한 형태인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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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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