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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역할 되새기고 실천 방안 모색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전반기 연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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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6~7일 개최한 ‘전반기 연수회’에서 평신도 지도자들이 다양한 교회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하루 10만 원이라도 벌려고 고군분투하며 사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냉담 중이라고 무조건 죄인일까요. 그들의 현실에 동반하는 사목이 필요합니다.”

“신흥 종교 가운데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젊은이들의 창업 자본금을 마련해주는 곳도 있답니다. 우리도 이처럼 교회 인적ㆍ물적 자본을 활용할 때 아닐까요.”

평신도 지도자들은 교회 현실을 깊이 고민하고 있었다. 6~7일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가 원주교구 배론성지에서 개최한 ‘전반기 연수회’에서다. 연수에 참가한 전국 평협 회장단과 임원 60여 명은 △주일 미사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와 우리의 역할 △냉담 교우 방지와 권면을 위한 대안 △교회 젊은이 감소에 대한 역할 등을 주제로 그룹별 토의 시간을 갖고, ‘평신도 희년’에 걸맞은 평신도 사도직 역할을 함께 고민했다.

이들은 첫째 날 조규만(원주교구장) 주교 주례로 개막 미사를 봉헌한 데 이어 나현식(안드레아) 전 광주 평협 회장으로부터 ‘교회 안에서 평신도 사도직의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저녁에는 교회 현안을 집중 토의했다. 이 자리에선 교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의 현실 고민이 쏟아져 나왔다.

김명자(아기 예수의 데레사)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직장 다니랴, 육아하랴 힘든 젊은 부부를 위해 부모 세대가 손자녀를 적극 돌보거나, 미사 참여를 도모하자”고 했고, 조화수(바오로) 한국 평협 부회장은 “사목자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신도 지도자들이 사제들에게 좋은 사목 방향을 제시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충실히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왕석(마태오) 부회장도 “최근 많은 청년이 꾸르실료 연수를 통해 어려움을 나누고, 꾸준한 후속 모임으로 함께 봉사 활동하고, 취업을 도우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의 후 발표에서는 △본당 전입자 관리를 위한 일대일 상담원 배치 △수직ㆍ권위적 교회 구조 해소 △대자녀 관리 모임 독려 △일대일 사목 통한 냉담자 및 새 신자 관리 △평협의 청소년 사목 지원 △구인·구직의 날 마련해 청년 취업 도모 △타지에서 공부 및 취업 중인 청소년ㆍ청년 신자 월세 연결해주기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임시총회를 열어 ‘가톨릭 대상’ 운영 규정을 일부 개정하고, 평신도사도직연구소장에 이창훈(알폰소) 전 기획홍보위원장 임명을 승인했다.

한국 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청소년, 냉담 교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교회 사목과 평신도 활동은 신자 개개인과 더욱 소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 평신도 희년 중에 우리 역할을 되새기고 적용할 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연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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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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