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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영성 되새기며 이웃 사랑 실천

자양2동본당 절두산성지 순례1㎞마다 2000원씩, 1000만 원 모아30대 불치병 환자에게 전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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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자양2동본당(주임 조원필 신부)이 순교자성월을 맞아 ‘사랑의 열매 나눔’을 위한 특별한 도보성지순례를 했다.

자양2동본당 신자들은 9일 교중 미사를 봉헌한 후 성당에서 출발해 절두산 순교성지를 향한 20㎞ 순례를 시작했다. 1㎞마다 2000원씩 모금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 중학생부터 87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165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묵주기도를 바치며 한강을 따라 성지로 향했다.

이번 도보 성지순례는 서울대교구 5개년 사목 계획 마지막 해를 보내면서 올해 주제인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자들은 구체적인 나눔 활동을 위해 7월 초부터 순례를 기획했고 참가자 모집과 함께 모금을 받았다.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애초 목표액 500만 원을 훌쩍 넘긴 1000만 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지역주민센터 소개를 통해 선정된 30대 불치병 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원필 신부는 “4시간을 걷는 쉽지 않은 여정 속에서 신자들이 순교성인들의 영성을 되새기고 어려움을 생각하는 중에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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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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