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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가르침으로 한반도 평화 모색하다

서울 민화위 평화나눔연구소 설립 4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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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부설 평화나눔연구소는 8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설립 4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선종 10주년이 되는 김수환 추기경의 화해 가르침을 기억하며 화해의 길을 모색했다.

‘김수환 추기경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김수환 추기경의 평화 나눔과 실천’, ‘김수환 추기경의 가르침과 한반도 평화’를 다뤘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은 기조연설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이 강조하신 정의의 실현과 인권 존중, 비폭력 사상은 진정한 평화를 위해 추기경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화해와 일치의 세 가지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평화 나눔과 실천에 대해 신정환(토마스)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김 추기경이 말하는 평화는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의 마음이 되고 우리 삶이 그리스도의 삶을 닮을 때 얻어지는 것으로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며 “자기 몸을 나누는 형제애를 기반으로 한 김수환 추기경의 평화 개념은 통일론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환(서울 청파동본당 주임) 신부는 “김 추기경의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신학 바탕은 그리스도의 강생, 그리고 수난과 죽음”이라고 강조했다. 조 신부는 “김 추기경에게서 평화 통일은 어떠한 이념과 체제도, 어떤 동맹도 민족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우러나는 동포애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그간에 있었던 모든 아픔을 씻고 형제적으로 껴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환영 중앙일보 플러스 대기자도 “좌파, 우파 모두에게 매력적인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유산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 궁극적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중대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이호철(인천대 중국연구소장)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했을 뿐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은 장기간 외교와 협상을 필요로 하는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도 “미국의 민주평화론과 자국 우선주의, 김정은의 선군평화론과 핵무력ㆍ경제건설 병진발전론은 서로 평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걸 잘 보여준다”며 “이 두 가지 평화론이 조화될 수 있을 때 진정한 평화체제가 한반도에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기영(이냐시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에 대한 정의와 경로, 우선순위를 놓고 근본적 이견을 드러냈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는 양측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합의 도출을 요구하는 전략적 중재와 전략적 조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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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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