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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 위해 여전한 식민주의 잔재 해결해야”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강좌 제국주의 이데올로기 분석 일본과 한반도 역사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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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용 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소장 박상훈 신부)는 2ㆍ8 독립선언과 3ㆍ1혁명,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5일 ‘식민주의를 넘어 평화와 인권의 역사로’를 주제로 2019 인권과 연대 강좌를 개설했다. 첫 강좌로 이날 서울 예수회센터에서 박한용(59) 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을 초청, ‘식민주의 청산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했다.

박 전 실장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60여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제국주의와 전쟁의 상호관계를 살폈다. 이어 “넓은 의미의 제국주의는 15∼18세기 유럽 국가들의 아메리카 식민지화를 말한다면, 좁은 의미의 제국주의는 1870년대 이후 독점 자본주의 단계에서 등장한 세계 팽창 정책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실장은 그러면서 제국주의가 내세운 이데올로기로 사회진화론과 우생학, 인종주의 등을 꼽고 “일제를 포함해 제국주의 시대 전쟁의 본질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을 차지하기 위한 ‘약탈자들의 전쟁’이었다”고 규정했다.

박 전 실장은 “100년 전 일제에 의해 한반도에 강제된 식민주의는 세계사 차원의 범죄 행위였다”면서 “제국주의는 식민지에 대한 경제적 수탈뿐 아니라 인종주의나 민족우월론을 동원한 억압과 차별, 배제를 정당화했고 식민지의 정체성을 말살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일 과거사 문제는 식민지 지배에 따른 범죄”라며 “아직도 식민지 과거사가 해결되지 않고 일본이 역사 교과서마저 왜곡하는 것은 제국주의적 침략과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식민주의가 여전히 강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예수회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는 “그동안 ‘식민사관에 물들었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식민사관이 무엇인지 처음 알았다”며 “우리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숙고해봐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박상훈 신부는 “일본의 조선학교와 교류를 시작하면서 남북의 화해를 위해 우리가 과거사를 알면 낫지 않을까 싶어 강좌를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식민지 디아스포라(이산)와 아시아ㆍ태평양전쟁, 위안부 문제, 한일관계 문제를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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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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