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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공동체, ‘잃어버린 양’ 되찾은 힘

서울 장안동본당 ‘쉬는 교우 모셔오기’… 사제 친필 편지·가정 방문 등으로 냉담 교우 47명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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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동본당 신자들이 6월 9일 성당에서 열린 냉담교우 복귀 환영미사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장안동본당 제공

 

 


지난달 9일 서울대교구 장안동본당(주임 봉재종 신부)에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냉담을 하다 다시 본당으로 돌아온 신자들을 위한 환영 미사가 열린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장안동본당에서 추진해 오던 ‘쉬는 교우 모셔오기’ 운동이 비로소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쉬는 교우 모셔오기’는 봉재종 신부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 봉 신부가 지난해 열린 본당 워크숍에서 냉담 신자들을 찾아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신자들 역시 이에 호응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본당 구역 내 냉담 교우 가정 238세대에서 47명을 공동체 품으로 돌아오게 했다.

장안동본당의 성과는 교육과 기도, 본당과 소공동체의 노력이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였다. 먼저 봉 신부가 쉬는 교우가 사는 세대에 하나하나 친필 편지를 써 냉담 교우들에게 등기 우편을 발송했다. 신자들은 냉담 교우 가정을 방문해 그들 마음의 문을 열고자 했다. 또 미사 시작 전에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냉담 교우들의 신앙 회복을 기원했다. 본당 임원들은 매주 회의를 열고 선교 계획과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또 각 구역반장과 선교위원 교육, 전 신자 선교 특강을 열어 선교 열기에 불을 지폈다.

장안동본당 하아가타 수녀는 “마치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선교분과장 조선숙(안젤라)씨는 “어려움 속에도 공동체 모두가 똘똘 뭉친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장안동본당은 돌아온 신자들을 위한 가정 방문 미사도 계획하고 있다. 정일권(바오로) 사목회장은 “돌아온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 공동체 내에 끈끈한 관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신부님이 직접 냉담 교우가 있는 구역의 가정집에서 미사를 올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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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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