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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위 순교 복자의 삶 체험하며 신앙 나눈 청년들

청주교구 제5회 청년대회 개최... 자신이 고른 복자로 살아보고 조별로 공소공동체 이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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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교구 청년들이 조별로 공소공동체를 이뤄 윷놀이를 즐기며 신앙을 나누고 있다.

 

 

 

 


청주교구가 ‘아주 특별한’ 청년대회를 열었다. 예년이면 8월에 열던 청년대회를 올해는 9월 순교자 성월로 옮겨 청년들이 교우촌에서 124위 순교 복자들의 삶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민광호 신부)은 지난 21∼22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길 6(구병리) 멍에목성지에서 90여 명의 청년과 20여 명의 봉사자, 사제들이 함께한 가운데 제5회 교구 청년대회를 열고, 청년들이 피 흘리며 신앙을 증거하는 ‘적색 순교자’가 아닌 일상 삶에서 ‘백색 순교자’로서 신앙 안에서 새 힘을 얻어 기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청년대회는 특히 순교자들의 삶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참가 청년들이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가운데 한 복자씩 선택, 1박 2일간 자신이 고른 복자의 삶을 배우고 살아보도록 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 90여 명을 9개 조로 나눈 뒤 9개 공소를 만들고 회합 중 공소회장도 뽑고 공소공동체를 운영해 보도록 했으며, 특히 윷놀이를 통해 그 속에서 자신의 어려움도 털어놓고 신앙 나눔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함께한 한결(안토니오, 32)씨는 “개인적으로 박경진 프란치스코 복자께서 4대조, 곧 할머니의 할아버지여서 그분을 선택했는데, 이번 기회에 복자께서 사셨던 삶을 돌아보며 힘을 얻고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면서 “오늘 하루나마 순교자의 삶을 기억하고 살아가면서 큰 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열매 맺는 삶, 희생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대회는 윤명섭(가브리엘) 멍에목성지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과 김상수(멍에목성지 담당) 신부의 성지 소개와 당부를 시작으로 △놀이 속 신앙이야기 △순교자의 삶 엿보기 △찬양 안에서 △‘쉼’ 안에서 발견하기 △파견 미사 차례로 진행됐다. 17호 태풍 타파로 비바람이 거세 멍에목성지 인근 14개 소규모 숙박시설에 머무르며 친교와 나눔에 더 치중해야 했지만, 오히려 쉼과 휴식, 기도를 통해 순교자들의 삶을 체험하며 하느님과의 일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민광호 신부는 “늘 바쁘고 고된 일상과 학업 속에서 지친 청년들에게 일상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주님과 함께 자신의 삶과 신앙을 성찰할 기회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그래서 124위 순교 복자의 삶을 배우고 성찰하며 청년들끼리 신앙 나눔을 하도록 하고자 성지에서 교구 청년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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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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