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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타케 신부 본받아 제주의 생태 지키자”

제주 서귀포본당 120주년 학술 포럼…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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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9년 11월 28일, 제주도에 처음 파견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수녀들을 맞이하고 있는 에밀 타케 신부. 서귀포본당 홈페이지



“에밀 타케 신부가 돌아가신 지 67년이 되었지만, 업적과 공로가 공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료의 소실이나 부족도 문제지만, 식물학계나 종교계 어디에서도 에밀 타케 신부를 통합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21일 제주교구 서귀포본당(주임 부영호 신부) 대성전. 서귀포본당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학술 포럼에서 문창우(제주교구 부교구장) 주교는 “이방인 선교사 에밀 타케는 쇄국정치로 쇠락해가는 조선 말기 농민들의 극심한 가난을 극복하려 했고, 일제 식민통치하에 서서히 사라져가는 한민족 공동체 안에서 구원사업을 펼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주교는 제주 산남지역 복음화에 헌신한 초기 외방 선교사들 활동을 짚어보는 학술 포럼에서 ‘에밀 타케의 선교 활동에 대한 영성적 고찰’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문 주교는 에밀 타케 신부의 생애와 활동을 짚으며, “타케 신부는 한반도의 아름답고 소중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채집하며 치유의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프랑스인 타케 신부가 한라산의 왕벚나무 자생지를 발견한 것은 생명의 다양성을 지키고 보존해야 할 생태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주교의 강연에 앞서, 황종열(레오, 두물머리 복음화연구소장) 박사는 ‘통합 생태의 관점에서 본 제주교구 초기 선교사들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본당은 제주도 산남지역 주민에게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 발자취를 되새기고, 120년 역사에 걸맞은 교회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학술 포럼에는 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본당 신자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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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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