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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함께한 반세기… “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것”

서울대교구 구로2동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미사 봉헌... 노동사목·프라도회 영성 꽃피운 역사 이어 공동체 넓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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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세기 동안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해온 서울대교구 구로2동본당 신자들이 50주년을 축하하며 염수정 추기경, 안광민 주임 신부와 성당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구로구의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해온 구로2동본당(주임 안광민 신부)이 8일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구로2동본당 신자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할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아왔다”면서 “사회ㆍ교회적으로 변화의 중심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서 염 추기경은 혼인성사 50주년을 맞은 두 부부에게 성경을 선물했다. 이어 가톨릭평화방송이 제작한 50주년 기념 영상 ‘사랑과 나눔의 여정’을 상영했다.

주임 안광민 신부는 “이제는 조선족과 함께 어울려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미사에는 16지구장 이용희(개봉동본당 주임) 신부와 정월기(광장동본당 주임) 신부 등 본당 출신 성직자와 전임 사목자 등이 함께해 기쁨을 나눴다.

구로2동본당은 1969년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수호성인으로 설립됐다. 본당이 설립되기 전 신자들이 고 안윤봉(스테파노)씨의 집에 모여 신앙생활을 한 것이 복음화 여정의 첫 출발이었다. 청년이 중심이 된 빈첸시오회 회원들은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건넸다. 1987년부터 15년간 노동사목연구소상담소도 운영했다.

고 오영진 주교와 구요비(서울대교구) 주교를 비롯한 많은 사제가 이 본당에서 노동사목에 헌신했다. 한국 프라도 사제회 신부들이 프라도회 영성을 꽃피운 터전이기도 하다. 본당은 구로1동ㆍ신도림동본당을 분가시켰으며, 현재 본당 교적 상 신자 수는 3900여 명(1570가구)이다.

본당은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15개 구역에서 매주 기도회를 열었다. 5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새 성전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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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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