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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과 성탄에 모인 이웃 사랑 곳곳에 전해요”

서울 갈현동본당 ‘애긍함’7년째 불우이웃에 성금 전달... 올해 비신자 차상위 계층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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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현동본당 주임 김재영 신부와 박우종 총회장(왼쪽 두 번째) 등 애긍함 운영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갈현동본당(주임 김재영 신부) 성전 계단 입구에는 ‘사랑의 헌금함’이라고 쓰인 애긍함이 있다. 애긍함에 채워진 자물쇠는 주님 부활과 성탄의 기쁨을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개봉된다.

애긍함에 모인 사랑의 헌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본당 신자들과 본당 관할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랑의 헌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기에 갈현동본당 신자들에게는 미사에 참여할 때 1000원이든 만 원이든 자기 형편에 따라 자연스럽게 돈을 넣는 게 일상화된 풍경이다. 지난 성탄절에 모금된 520만 원은 구역 내 어려운 이웃 32가구와 선정고 학생들을 위해 지급했다.

갈현동본당이 애긍함을 설치한 건 7년 전인 2013년 9월이었다. 기획분과장 구영희(아녜스)씨는 “가장이 실직했거나 장기 입원 환자 등 어려운 사정을 파악해 처음으로 40명에게 돈을 지급했다”며 “처음에는 성탄, 부활, 성모 승천 대축일에 성금을 전달하다가 성탄과 부활 두 차례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갈현동본당은 올해부터 애긍함을 통해 모금된 사랑의 헌금 기부처를 비신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당 주임 김재영 신부는 “비신자 중에도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찾아서 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자를 빈첸시오회를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경제적 사정이 악화돼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 멍든 차상위 계층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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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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