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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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동본당 ‘유튜브 미사’ 성황리 진행 중

재의 수요일부터 미사 중계 시작평일·주일 150~6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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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 소성당에서 김남웅 보좌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주임 임상만 신부)이 코로나19로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유튜브로 평일ㆍ주일 미사를 생중계해 발 묶인 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상만 주임 신부는 미사가 중단된 재의 수요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미사를 생중계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본당 사목회 총무와 사무실 직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휴대전화로 찍은 미사 영상을 내보냈지만, 전문가가 없어 실수가 잦았다. 자막 올리는 법을 몰라 미사 지향을 적은 종이를 화면에 들이밀었고, 생중계하는 도중 화면이 꺼지는 일도 종종 일어났다. 미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실력도 늘었다. 마이크와 조명을 설치하고, 독서와 해설, 음향 담당 등 봉사자가 5~6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미사를 생중계하는 녹화 현장에서도 봉사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스티커로 표시해 놓은 정해진 자리에만 앉는다.

매일 10시에 생중계하는 평일 미사에는 150~200명의 신자가, 주일 미사에는 500~600명의 신자가 접속해 ‘온라인 미사’에 동참하고 있다. ‘성체 공복’으로 갈증을 느끼는 신자들을 위해 미사 후에는 성체 현시와 성체 강복을 하고 있다.

본당 신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하면서도 유튜브를 통해 본당 사목자와 신자들 간의 영적 친밀함은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본당이 많지만 상도동본당은 미사 예물과 교무금이 평상시의 70~80, 주일 헌금은 30가 계좌로 들어오고 있다.

임상만 신부는 “많은 신자가 가톨릭평화방송의 매일 미사를 시청하고 있지만, 우리 본당 신부가 미사를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신앙적으로 함께 연결돼 있다는 것에 안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도동본당은 미사가 재개되면 ‘신자들이 함께하는 미사’를 안전하게 봉헌할 수 있도록 봉사자를 구성하고, 매뉴얼을 마련했다. 비접촉 체온 측정기와 마스크를 갖춰놨고, 적정 체온과 교적을 확인한 후 스티커를 부착한 신자만 성당에 입장하게 할 계획이다. 600석 규모의 성전에는 200명의 신자가 거리를 유지한 채 앉도록 좌석에 스티커를 붙여놓을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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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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