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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원주교구 문막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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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교구 문막성당 전경.



원주교구 문막본당(주임 박호영 신부)은 본당 수호성인인 성 베드로 사도 대축일인 6월 29일 원주시 문막읍 건등로 10-18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1956년 지은 문막성당은 60년 넘는 세월에 제대 위 천장 일부가 내려앉고, 성전 곳곳이 물이 새며, 바닥마저 성치 않아 곧 꺼질듯했다. 그래서 본당은 2018년 본격적으로 성전 건립 기금 마련에 돌입했다. 본당 교우들의 정성과 더불어 박호영 주임 신부는 서울대교구 가재울ㆍ창동ㆍ대치동ㆍ논현동본당 등 21곳 본당을 두루 다니며 성전 건립의 필요성을 전했고, 수많은 개인 후원자와 은인들의 도움으로 새 성전을 증축 봉헌하게 됐다.

문막성당은 본 모습을 유지하면서 출입구 쪽을 증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옛 성당 모습을 보존하면서 공간을 넓힌 것이다. 기존 건축 면적 219㎡에 불과하던 100석 규모 성전은 300석 규모, 건축 면적 827㎡로 확장됐다.

새성전 출입구는 열두 사도를 상징하는 기둥들로 둘러쳐진 회랑을 세웠다. 그 위에는 예수 성심상을 설치했다. 성전 정문은 예수님이 베드로 사도에게 수위권을 주는 모습으로 장식해 놓았다. 이곳의 수호성인이 베드로 사도임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성당 로비의 일곱 성사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지나 성전으로 들어서면, 또 마치 주님께서 이곳을 찾는 이들을 품에 안으시듯 두 팔을 벌린 오목한 형태의 천장 십자가가 반긴다. 성전 내부도 열두 사도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돼 있다. 감실 아래엔 티모테오 성인의 유해를 모셨다.

문막본당은 성당에 작은 박물관도 꾸몄다. 60년 넘는 신앙 공동체를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함이다. 박물관에는 제대 십자가와 옛 기도서, 묵주, 제의 등이 소박하게 전시돼 있다. 성당 바로 옆 너른 정원에는 성모 동산도 꾸몄다.

박호영 주임 신부는 “과거를 잘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더욱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새 성전을 짓기 위해 헌신적으로 동참해주신 교우 여러분과 은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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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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